영국, 민주주의의 나라에서 10대 해킹과 디도스의 나라로
[보안뉴스 문가용] 테러가 갈수록 늘어나는 때, 소셜미디어에게 새로운 짐을 부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을 반드시 보고하라는 법안이 지금 하원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이러려면 사용자의 감시가 필수가 되어야 하는데요, 글쎄요, 안전도 좋지만 SNS회사가 사용자를 감시한다는 것도 대단히 우려가 됩니다. 유럽연합 역시 유출 사실을 반드시 기필코 꼭 알려야 한다는 정책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젠 해킹 당한 걸 덮어두거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요. 정보의 통제권이 점점 권력기관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1. 소셜미디어, 감시미디어 되나
미국서 기술 회사들이 테러리스트 활동 반드시 보고하게 하는 법안 나와(Security Week)
소셜미디어, 테러와의 전쟁 최전선에 나서게 되나(SC Magazine)
테러 알림 법안, 하원 의원들은 OK(CU Infosecurity)
미국에서는 기술 기업들, 특히 SNS 기업들이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반드시 보고해야 하는 법안이 나왔습니다. 일단 미하원의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통과했고요. 이게 통과되면 SNS 업체들은 싫어도 사용자들을 감시하게 되는데요, 소셜미디어가 감시미디어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 유럽연합과 미국
자사 유출 사고에 대해 반드시 보고해야 하는 규칙 EU에서 통과(The Register)
미국 법무부 장관 로레타 린치, EU의 정보공유 제한 비판(Reuters)
유럽연합에서 최근 안건으로 나온, 유출사고를 쉬쉬하며 덮어두지 말고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는 정책안이 통과했습니다. 이제 유럽에서 사업을 했을 때 해킹을 당하면 숨겨둘 수 없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은 정보의 공유를 제한하는 법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특히 다른 대륙에서 유럽연합의 정보를 사용하는 데에 많은 제한을 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법무부 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이 노리는 게 바로 이런 소통 장애라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3. 영국, 왜 이러나 요즘
영국, 디도스 공격 트래픽 제일 높아(Infosecurity Magazine)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해킹 당해(SC Magazine)
영국이 새롭게 해커들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토크토크 해킹에 이어 대대적인 10대 해커 소탕작전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또 일간지인 인디펜던트지가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대표 일간지인 인데펜던트지의 블로그에 들어가면 앵글로 익스플로잇 킷이 저절로 다운로드 된다고 합니다. 이런 영국이라서 그런지, 현재 세계에서 디도스 공격 트래픽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합니다.
4. 남미에서도 감시와 공작이
남아메리카 노리는 팩랫 해킹 단체 등장(Security Week)
남아메리카의 기자와 정치인 노리는 사이버 스파이 그룹 발견(CSOOnline)
2008년부터 팩랫(Packrat)이란 그룹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을 중심으로 남미의 중요 정치인, 기자 등을 감시하고 있는 게 발견되었습니다. 보통은 반정부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보이는데, 팩랫과 정부와의 연관성은 드러난 바가 없다고 합니다. 이 단체는 멀웨어를 심는 건 물론 가짜 캠페인을 진행해 허위정보를 유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5. 구멍과 공격
항공사 고객들의 정보, HTTPS의 구멍으로 유출(Infosecurity Magazine)
인터넷 루트 서버에 기이한 디도스 공격 발생(Threat Post)
몇몇 국제적인 항공사 및 철도사의 모바일용 웹 사이트나 앱에서 치명적인 보안 구멍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 있는데, 여태까지 나온 회사들은 이지젯(easyJet), 칠턴 레일웨이(Chiltern Railways), 에어 링구스(Aer Lingus), 에어아시아(AirAsia), 에어캐나다(Air Canada) 등입니다. 또한 인터넷 루트 서버 13개 중 대부분에 약 열흘 전부터 디도스 공격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약 초당 5백만 쿼리에 해당하는 공격이었는데 아직 이로 인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고 있지 않습니다. 루트 서버를 노리다니, 누구였을까요?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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