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양국의 외교관계가 흔들리게 될 지 관심
[보안뉴스 주소형]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 해킹 사건에 대한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다. 예상했던 대로 중국 해커들이 범인이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국가에서 이들을 후원한 해커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이를 중국이라는 국가와 연관지어 현재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
외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이들을 직접 체포했다. 해당 해커들은 한두 명이 아닌 조직인 점은 맞지만 중국정부는 이들의 존재조차 몰랐으며, 어떠한 지시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을 검거한 과정과 중국정부와의 무관함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아직 드러난 게 없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지는 보도했다. 또한 아직 이들을 어떤 식으로 죄값을 물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공안부장인 궈 성쿤과 미국의 국토안보부 장관인 제이 존슨(Jeh Johnson)을 비롯해 양국의 관련기관 담당자들이 두 나라의 사이버 보안 관계에 대한 실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양국은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검거된 해커조직과 중국정부와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정부가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OPM 해킹사건은 지난 9월에 해킹공격으로 2,200만 명의 미국 전현직 공무원 정보가 유출됐던 사건으로 미국정부가 지속적으로 중국을 의심하며 범인을 쫒고 있는 사건이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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