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무인 로봇 카페부터 원격 통합관제까지 자동화 기술 집약
“하드웨어 넘어 데이터 기반 운영 자동화 기업으로 진화”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서울 양평동 아마노코리아 사옥 1층.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완벽하게 밀폐된 유리 부스 안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정밀하게 움직이며 프리미엄 커피를 내린다. 한 쪽에서는 AI 카메라가 전기차 화재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있으며, 대형 디스플레이 너머로는 전국 1만4000여개 현장을 실시간 제어하는 통합관제 기술이 구동 중이다.

▲아마노코리아 ‘쇼륨 앤 파트너 라운지’ 전경 [출처: 아마노코리아]
아마노코리아가 구축한 ‘쇼룸 앤 파트너 라운지’(Showroom & Partner Lounge)는 일반적인 제품 전시장이 아니다. 지난 31년간 국내 주차관제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 B2C 모빌리티 플랫폼, AI 기반 재난 안전 시스템, 그리고 건물 관리 로봇 솔루션을 아우르는 ‘통합 공간 자동화 기업’으로 어떻게 체질을 전환하고 있는지 그 미래 이정표를 집약해 놓은 공간이다.
ZONE 1. PARTNER LOUNGE & ROBOT CAFE
‘머무르는 공간’으로 확장된 쇼룸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로봇 바리스타 기반 카페와 파트너 라운지다. 약 100평 규모로 구성된 라운지 공간은 외부 파트너사와 일반 고객 모두에게 개방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대 70석 규모의 좌석과 세미나실을 갖춰 외부 임대 및 비즈니스 미팅이 상시 가능하다.

▲로봇커피머신이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출처: 아마노코리아]

▲쇼룸 한켠에는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다. [출처: 아마노코리아]
이 공간의 핵심인 로봇 카페는 자동화 설비뿐만 아니라 식음료의 필수인 ‘위생 관리’까지 갖췄다. 외부 오염 물질이나 머리카락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에어커튼과 에어블로우(Air-Blow) 공조 시스템을 적용한 밀폐형 구조로 설계됐다.
원두 변질과 위생 리스크를 로봇 제어로 제로(Zero)화한 것이 특징이다. 황정아 아마노코리아 이사는 “24시간 무인 운영 데이터 분석 결과, 새벽 2~3시에도 인근 주민이나 택시 기사 등 고정 수요층이 유입되며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마진을 남기기보다 최고급 원두를 적용해 ‘기계가 내린 커피는 저품질’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브랜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ZONE 2. AI PARKING & CONTROL PLATFORM
주차 장비에서 ‘운영 플랫폼’으로
라운지 벽면을 채운 주차관제 라인업은 아마노코리아가 ‘하드웨어 공급’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증명한다. 차량번호 인식(LPR) 시스템과 무인 정산기, 방문예약 발권기, 외관 촬영 카메라 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돼 있다.

▲아마노코리아 쇼륨 벽면을 따라 자사 제품이 전시돼 있다. [출처: 아마노코리아]
이 모든 장비는 아마노코리아의 핵심 자산인 ‘미래 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된다. 현재 전국 1만4223개소(약 265만 주차면)의 관리 현장 중 3383개소가 24시간 원격 연동 중이며, 금융권 및 카드사를 압도하는 ‘1분 이내 고객 응답률 99.2%’의 인프라 파워를 쇼룸에서 실시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주차 데이터를 B2C 플랫폼으로 연결한 ‘아마노 파킹허브’(주차 할인 및 정보 앱)와 실내 3000대 규모의 차량을 20대의 카메라로 전방위 촬영·검수해 렌터카 사용 전후의 상태 점검을 자동화하는 ‘제주 렌터카 허브’ 등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과의 연계 구조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ZONE 3. EV SAFETY & AI FIRE RESPONSE
AI가 감지하고 초기 대응까지 연결
최근 지하 주차장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마노코리아는 한발 빠르게 ‘감지 1차 진압-확산 방지-차량 격리’로 이어지는 능동형 안전 솔루션을 제시했다.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AI 스마트 CCTV 카메라는 차량 진입 단계부터 일반 차량과 전기차를 식별(차량번호 연동)하고 동선을 추적한다. 전기차가 주차장 위치(예 32번 기둥)를 체크하면 전기차에서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당 구역의 카메라가 불꽃과 미세한 연기 징후를 AI 박스 알고리즘으로 즉각 포착한다.

▲출시 예정인 아마노코리아의 전기차 화재 대응 토탈 솔루션 [출처: 아마노코리아]
화재 징후 감지와 동시에 관제센터와 유관기관에 비상 알림이 전송되고 현장에서는 소방청 인증을 획득한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액 시스템이 1차 진압을 시도한다. 이어 산소를 차단하는 질식 소화포가 차량을 덮고, 7월 출시 예정인 ‘화재 대응 로봇 주차 기기’가 열원을 분리하기 위해 해당 차량을 주변 차량으로부터 강제 이동(격리)시키는 입체적 방재 아키텍처를 완성했다.
ZONE 4. ROBOT SOLUTION
청소·배송·주차까지 확대되는 무인화
쇼룸 한편에서 구동 중인 건물 관리 로봇 브랜드 ‘A-BOT’(에이봇)은 아마노코리아가 보유한 31년 건물 클리닝 서비스 노하우의 집약체다.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하드웨어에 아마노코리아만의 독자적인 필드 솔루션을 결합해 국내 환경에 맞춰 최적화(Upgrade)했다. 정밀한 자동 매핑 기술을 기반으로 바닥 물 분사, 브러시 흡입 청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청소 로봇이 쇼룸과 아마노코리아 사무실을 청소한다. [출처: 아마노코리아]
특히 아마노코리아는 이 로봇 솔루션을 기업의 ‘보안 리스크’를 해소할 대안으로 제시한다. 외부 청소 인력 등으로 인한 기업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사 사무실에 A-BOT을 주 1회 직접 투입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외부 청소 인력 출입에 따른 기업 내부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마노코리아 쇼룸은 전시 공간보다는 회사가 구상하는 미래 운영 환경을 압축해 보여주는 공간에 가깝다. 주차관제 중심 사업에서 출발해 로봇과 무인화, 플랫폼, AI 안전, 에너지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운영 자동화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공간 전체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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