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대한민국은 제국주의 없이도 지식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일군 유일한 나라입니다. AI 시대 지식인 여러분이 리더십을 갖는 게 가능성과 미래를 엽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CISO협의회가 개최한 ‘제152차 CISO 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출처: 보안뉴스]
임 부위원장은 이 날 국내 주요 기업 CISO들이 모인 자리에서 ‘AI시대의 지식리더십’를 주제로 강연했다. 누구나 쉽게 지식을 접하고 생성해내는 ‘지식 인플레 시대’에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시야’를 제시해 미래를 이끄는 게 AI 시대 지식인들의 리더십이라는 내용이다.
임 부위원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이너서클’ 중심으로 진행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지식 격차에서 뒤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해외 문물을 받아들인 소현세자가 권력에 살해된 조선시대와 17세기 대항해 시대의 지식 격차 결과는 제국주의”라며 “지금의 AI 격차 역시 새로운 형태의 지배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AI 기술력을 독점하기 위해 핵 비확산 조약과 유사한 ‘AI 비확산 조약’을 추진하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했다.
임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제국주의를 하지 않고도 지식과 권력의 결합으로 산업화를, 지식과 민중의 결합으로 민주화를 모두 이뤄낸 나라”라며 “역사적 성공의 힘은 지식이었고, 지식인들이 리더십을 가질 때 가능성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AI 시대 ‘지식 인플레이션’ 현상을 꼬집으며 “AI 시대에 지식이 폭발하면서 가치가 떨어지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지식인이 무엇을 해야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가 문제”라며 “3만 원만 내면 박사급 논문이 쏟아지는 시대에 12년 동안 앉아서 주입식 교육을 받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임 부위원장은 로마 화폐 ┖다나리온┖에 그려진 삼두마차를 끄는 세 마리의 말에 대해 설명했다. “세마리는 권력, 지식, 민중을 뜻하는데, 그 중 멍에를 메지 않고 자유롭게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면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말이 지식”이라며 “미국의 프론티어 정신을 뜻하는 100달러 화폐 주인공이 과학자”라고 비유했다. 역사의 방향과 속도를 이끌어 가는 게 지식인이라는 의미다.
임 부위원장은 “AI는 비행기와 같이 떠서 날아가며 그동안 볼 수 없던 시야를 제공한다”며 “AI를 통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는 게 AI 시대 우리의 지식 리더십”이라고 맺었다.
임 부위원장은 강연 중 대한민국 AI 정책 현황 및 액션 플랜도 공유했다.

▲강선구 나이스평가정보 CISO [출처: 보안뉴스]
이 날 포럼에서는 강선구 나이스평가정보 CISO가 ‘IT 보안 운영 및 대응 사례’를 주제로 최근 보안 강화 활동에 대해 공유했다. 또 윤종권 국제사이버협력대사도 자리해 AI 안보에 대한 외교부의 인식을 전달했다. 최장혁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도 참석해 AI 시대 CISO들 역할에 대해 격려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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