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최근 서울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현신균 LG CNS CEO와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업은 약 2년에 걸쳐 진행하며 미래에셋생명의 AI 전환(AX)을 이끈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주요 업무와 회계, 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의 개편 및 고도화 등을 수행한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AX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 LG CNS CEO 현신균 사장(오른쪽)과 미래에셋생명 CEO 김재식 부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자료: LG CNS]
미래에셋생명 임직원이 사내에서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도 구축한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LLM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찾아 업무에 적용하도록 업무 중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여러 사내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만 하면 사내 지식 기반의 최적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이 플랫폼을 고객상담에도 적용해 상담사가 고객 질문에 답하는 데 활용하거나, AI 음성봇에 적용해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환경도 크게 바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다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 금융규제 완화 등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 CNS는 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보험 주요 업무와 회계, 영업관리 등 미래에셋생명의 업무 시스템 전반도 전면 개편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상품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수립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종신·연금보험과 같은 주계약과 이를 보완하는 질병 관련 특약 중심으로만 보험상품을 개발·관리해 왔으나, 앞으로 세분화된 질병분류체계(KCD)와 그에 따른 지급 기준까지 반영해 고객맞춤형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보험계약 체결·변경·갱신·해지 등 계약관리 프로세스도 표준화 및 간소화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양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뿐 아니라 AI R&D 협력 체계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정기 협의체를 마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하는 등 AX 분야 포괄적 협력을 진행한다.
현신균 LG CNS CEO는 “LG CNS가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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