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부문 영업익 전년대비 1,089% 증가
2분기말 방산 수주 잔고 약 30조 3,000억원, 해외사업 확대로 본격적인 수출기업 될 것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K9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하고, 전체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이미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7,860억원, 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구)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의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7%가 늘면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이다.
사업별로는 방산 부문에서 매출 1조 3,325억원, 영업이익 2,60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와 1,089% 늘었다. 특히 2분기에는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폴란드 수출에 K9 6문과 천무 18대가 공급되면서 해외 매출(7,614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한화비전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 CCTV 판매가 지속해서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1% 늘어난 3,15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수익 제품의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0% 늘어난 5,624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늘어나면서 항공 엔진 부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말 기준 총 수주 잔고는 약 30조 3,000억원으로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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