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정보보호대학원 릴레이 칼럼-1] 과학기술 한류와 K-보안 위한 첫걸음

2024-03-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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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정보보호대학원+보안뉴스, 첨단 보안기술과 이슈 쉽게 접근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스타트!

[보안뉴스= 차상길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책임교수] K-팝, K-드라마, K-뷰티 등 이른바 한류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요즘, 우리의 과학기술 역시 한류의 물결을 타고 서서히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이나 우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해킹에 노출된다면 어떨까요? 우리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은 물론, 우리 제품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고, 막대한 금전적 피해로 인해 기업 자체가 존폐의 갈림길에 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 기업의 세계 진출이 확대되는 만큼 보안기술에 관한 관심 역시 높아져야만 할 것입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그렇다면 우리의 현재 보안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대개 우리의 기술력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분야의 연구 수준은 우수 학술대회(S&P, CCS 등)에 출판된 연구 논문을 통해 평가할 수 있는데, 보안과 시스템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출판된 연구 논문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KAIST는 이미 세계 15위의 대학입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명문대학을 생각할 때 실로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KAIST 정보보호대학원에서는 굵직한 연구 결과물이 다수 발표됐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IEEE, ACM, USENIX 등 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협의체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국내 기업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KAIST에도 정보보호대학원이 있나요?” 네 맞습니다. 심지어 우리 대학원에는 10명이 넘는 교수가 소속되어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보호대학원의 국내 인지도는 아직 밑바닥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차상길 책임교수[사진=보안뉴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그 문제가 보안 연구의 특성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KAIST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개발되는 많은 연구 결과물은 대중이 쉽게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형태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로봇, 신소재, 로켓, 뇌과학 등의 연구물은 대부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보안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보안기술은 근원적으로 (그것이 공격이건 방어이건) 완벽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결과물이 만들어지더라도 대중에게까지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희 KAIST 정보보호대학원에서는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저를 포함한 10명의 교수진은 매달 <보안뉴스>와 함께 다양한 보안 분야의 기술적인 동향과 이슈에 대해 칼럼을 작성할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해에 걸쳐 저희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CSRC)가 <보안뉴스>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시즌 2’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암호, IoT, 시스템,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HCI, 프라이버시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다양한 보안기술에 관해 심도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글_ 차상길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책임교수/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센터장
(sangkilc@softsec.kaist.ac.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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