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혁신 샌드박스, 전 세계 보안 스타트업 중 10곳 선정...최종 우승팀은 HiddenLayer
전 세계 627개 사이버보안 기업 참가...한국 기업도 한국관과 개별 부스로 15곳 참가
[보안뉴스 권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인 RSA Conference 2023(RSAC 2023)가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627개 사 참가하고 약 4만 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RSAC 2023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24일(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RSAC 2023 행사가 열리는 모스콘센터 모습[사진=보안뉴스]
올해 RSAC 2023의 메인 테마는 ‘Stronger Together(함께 하면 더 강해진다)’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이버위협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정부기관과 기업 등이 상호 협력해 보안 위협에 대비해야 보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키노트 강연을 하고 있는 RSA Security 로힛 가이 회장[사진=보안뉴스]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키노트 세션에서는 RSA Security 로힛 가이(Rohit Ghai) 회장이 ‘The Looming Identity Crisis’를 주제로 서막을 열었다. 로힛 가이 회장은 “과거에 인터넷 시대에서 모바일/클라우드 시대를 지나 이제는 AI/데이터 시대를 맞게 됐다”며,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가 편의성이 우선시됐다면 AI/데이터 시대는 보안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챗GPT에게 질문하는 새로운 발표 형식을 바탕으로 “챗GPT의 등장으로 AI와 인간의 정체성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AI가 보안 위협이 되지 않고 인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정부부처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 모두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코 보안비즈니스그룹 수석부사장 톰 길리스(Tom Gillis)와 보안 및 협업부문 부사장 지투 파텔(Jeetu Patel)은 ‘Threat Response Needs New Thinking. Don’t Ignore This Key Resource’라는 제목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업무의 필요성과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이메일, 신원확인까지 각 요소별 보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XDR 솔루션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서밋 다완(Sumit Dhawan) VM웨어 사장과 코그니전트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알리시아 린치(Alicia Lynch)는 ‘The New Ground Truth for Security’를 주제로 더욱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기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반의 이상징후 탐지 방법을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24일 마지막 키노트 세션은 미국 법무부 차관인 리사 모나코(Lisa Monaco)와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담기관 CISA의 전 국장인 크리스 크렙스(Chris Krebs)가 대담 형식으로 ‘Combatting Evolving Cyber Threats: Leading with Disrup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은 러시아, 북한 등 국가지원을 받는 대규모 해커 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그리고 사이버보안 기업 간 공조 및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 혁신 샌드박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HiddenLayer[사진=보안뉴스]
한편, 키노트 세션에 앞서 진행된 전 세계 보안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한 ‘2023 혁신 샌드박스(Innovation Sandbox)’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보안 스타트업 10곳을 선정했고, 그 중에 우승팀을 발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예선을 통과한 10개의 스타트업들은 24일 현장에서 각각의 미션과 현재 회사 상황 등을 알렸는데, 해당 스타트업 10곳은 AnChain.AI, Astrix Security, Dazz, Endor Labs, HiddenLayer, Pangea, Relyance AI, SafeBase, Valence Security, Zama이다. 이 가운데 최종 우승팀은 HiddenLayer가 차지했다.

▲2023 혁신 샌드박스 선정 스타트업 부스[사진=보안뉴스]
25일부터는 전시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 세계 사이버보안 기업들은 부스와 콘퍼런스 등을 통해 각 사의 제품,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시스코, RSA, VM웨어, IBM 시큐리티, 아카마이,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트랠릭스, 맨디언트, 마이크로소프트(M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플렁크, 사이버리즌, 엑소니어스, 레코디드퓨처, 포트라 등이 있다.
또한, 별도의 국가관이 마련돼 있는데, 한국관의 경우 KOTRA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를 통해 11개 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넷앤드, 스텔스솔루션, 시큐레터, 에스에스앤씨, 에이아이스페라, 엑사비즈, 위즈코리아, 이와이엘,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쿼드마이너 등이다. 이와 함께 지니언스, 샌즈랩, 모니터랩 등은 별도의 독립 부스로 참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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