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는 2024년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렌에서 개최된 ITU-T SG16(멀티미디어) 국제회의에서 TTA 주도로 제안한 자율주행차 표준화 과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협력 주행 환경 인지 프레임워크[이미지=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이번에 채택된 과제는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를 위한 협력적 주행환경 인식 프레임워크 및 요구사항’(F.CAV-CDP, 에디터 TTA 김영재 박사, 고정욱 선임)으로, 통신 기술과 센싱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이다.
이 과제는 향후 2년간 지속 개발을 통해 2026년까지 ITU-T SG16(멀티미디어)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mmWave 활용 기술에 대한 표준특허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표준화로,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량(CAV)과 노변 장치(RSU) 간 센싱(sensing) 데이터 공유 및 듀얼 채널 통신(5.9GHZ, mmWave)을 활용해 도로 주행환경을 빠르게 인지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TTA는 ETRI, 벤처기업 Arklink 및 에스와이피(SYP) 특허법인과 2023년부터 협력해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핵심 국제표준 및 특허 선도기술 연구를 위한 다부처 협업사업(2021~2027)이다.
TTA 손승현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개발의 난이도가 높아 상업화에 더딘 면이 있지만, 이동과 수송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산업적 중요도가 매우 크다”라고 평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분야 표준화 활동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를 위한 협력적 주행환경 인식 프레임워크 및 요구사항(F.CAV-CDP, Framework and requirements of cooperative driving environment perception for connected automated vehicles)의 표준화 과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준화 과제 주요 내용
기존의 차량 센서와 V2X 통신 시스템으로는 도로변의 보행자, 블랙 아이스 등 주행환경 내 사각지대를 인지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위험 요소를 정확히 식별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주행 안전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해 차량사고 유발의 위험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회피할 수 있도록 mmWave와 V2X 융합 통신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주행환경 인식률을 고도화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및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향후 계획은 차기 ITU-T SG16 정규 회의 및 Q27/16 RGM 국제회의에 참석해 권고안을 개발해 2026년까지 개발 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mmWave 및 V2X 융합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면서 관련 IPR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변 차량 및 노변 장치(Roadside Unit)와 협력해 도로 주행환경 인식을 고도화시킴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하며, 국내외 통신사업자 및 자동차 제조업체 등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