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학회 칼럼] 조직의 환경변화와 보안수용성 혁신

2021-04-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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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이 조직 구성원 모두의 공동가치가 되기 위해서는 보안교육의 대전환 필요해

[보안뉴스= 장항배 한국정보보호학회 이사] 산업사회 현장에서의 보안활동은 다른 업무활동에 비해(특히 가치창출 활동에 비해)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에 차이가 존재한다. 세부적으로 가치창출 활동은 조금만 진행되어도 그 변화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보안 활동은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되었을 경우만 100%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비가시적인 활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경영진을 비롯한 구성원들은 보안의 100% 완전성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실제적인 보안 활동은 현재의 인적, 물적, 재정적, 환경적 자원 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해 현재의 위험이나 위해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 한정되게 된다.


[이미지=utoimage]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안 활동은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무 활동과 비교해 보안 활동은 여전히 후순위의 번거로운 활동으로 의식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한 디지털 대전환 흐름 속에 제안되는 비대면 서비스의 안정성과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 보안의식에 관한 격차 최소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안의 가치 소중성을 인지하는 보안의식은 크게 보안 중요성에 대한 △보안인식(attitude), 보안 방법에 관한 △보안지식(knowledge), 그리고 가시화된 △보안행위(behavior)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보안 의식에 관한 반복적인 축적과정은 궁극적으로 조직의 △보안문화(culture)를 형성하게 된다.

최근 변화되고 있는 융·복합 환경에서 보안사고는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보안사고 발생에 따른 유·무형적인 피해사례를 빈번하게 접하면서 조직의 질서와 안녕을 위한 보안의 중요성은 조직 구성원에게 일정수준까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조직의 보안문화 형성을 위해 필요한 다음의 절차는 무엇일까?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를 의미하는 ‘질서의식(표준국어대사전)’에 관한 사례를 직관적으로 분석해보면, 질서에 대한 인식과 지식 그리고 행위까지 축적의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 문화로 형성되었음을 참고한다면, 아직까지 미 성숙된 보안문화의 수준은 보안지식의 전달과 내재화 과정이 적정수준에까지 다다르지 않은 데에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보안담당자만의 보안이 아닌 조직구성원 모두가 지향하는 공통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안 지식과 행위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단편적인 보안규정 제정과 시스템 구축 등을 넘어 보안교육(훈련) 대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직의 보안내재화를 위한 주요한 접근방법은 보안도구 구축과 운영의 강건한 노력에 비해 보안교육(훈련)에 대해서는 전환을 위한 임계값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조직 구성원 대상의 단방향적인 보안지식 전달과 보안행위 의무화 수준을 넘어 수용성 높은 보안교육(훈련)으로 혁신이 필요하다. 몰입도(engagement) 높은 보안교육(훈련)을 위해 업무와 일체화된 보안교육 내용설계와 함께 재미(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보안교육 방법(도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이유는 산업사회 비대면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는 흐름 속에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보안대책은 조직구성원 사이에 상호신뢰와 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보안의식과 보안문화에 있기 때문이다.
[글_ 장항배 한국정보보호학회 이사/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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