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권 준 기자] 정재동 한림대학교 지식재산경영센터장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 센터장은 우리나라 정보보호 1세대로, 공인인증서 탄생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공인인증서 이용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창업전문가로서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정재동 한림대학교 지식재산경영센터장[사진=정재동 교수]
정재동 센터장은 현장에서 물러난 후 교수로서 창업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창업기획자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창업기획자 산업은 창업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지 오래다. 창업기획자들은 창업 꿈나무를 발굴·투자하며, 보육해 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창업기획자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유능한 창업기획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창업기획자가 많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유능한 창업기획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2016년 말부터 ‘창업기획자법’을 시행하고 있다.
코스콤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면서 전무이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한 정재동 센터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과 함께 하면서 금융 IT 서비스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정 센터장은 1990년대 초 우리나라가 정보보호 불모지일 때부터 안전한 자본시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정보보호연구소, 보안관제센터, 공인인증센터, 백업센터 등을 구축하면서 금융IT서비스 전문가이자 정보보호인으로 활약해 왔다.
현업에서 물러난 정 센터장은 한림대학교에 임용되어 정보보호론, 암호이론, 핀테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경험을 살려 산학협력 업무와 창업지도도 병행하고 있는데, 현장 중심적이고 효율적인 창업지도를 위해 현실 창업 현장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창업멘토, 창업기획자, 엔젤투자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업기획 회사를 설립해 대표로 재임하고 있다.
창업전문가로서의 정 센터장의 활동은 이번에 두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창업멘토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창업기획자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기부 장관상을 또 다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정 센터장은 “주로 IT 관련 기술창업에 많이 관여하지만 특히 정보보호 분야의 기술창업에 관심이 많다”며, “정보보호 분야를 잘 아는 창업 전문가가 드물어 여러 곳에서 도움을 요청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보호 관련 우수 스타트업이 많이 탄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정보보호인으로서 우리나라 정보보호 유니콘을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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