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어린이납치 미수, 누리꾼 분노

2008-03-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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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요일 오후 3시44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1층. 하교하는 열살 여자 어린이의 뒤를 바짝 쫒는 40~50대 가량의 남자.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서자마자 이 남자는 어린이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어린이의 머리채를 잡고 억지로 끌고 가려는 남자. 놀란 어린이는 엘리베이터 안의 안전봉을 잡고 끌려가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이때 어린이의 비명을 듣고 나온 한 여자가 3층으로 올라갔다. 여자가 3층에 올라갔을 때 이 남성은 보이지 않았으며, 아이는 바닥에 쓰러져 있어 간신히 부축해 1층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후 3시59분.
이 아파트 관리실 직원은 일산경찰서 대화지구대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한 뒤 용의자의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TV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 뒤 대화지구대 경찰관 직원 2명이 현장에 도착해 관리실에서 CCTV를 확인하고 용의자의 예상 도주로를 수색했으며 과학수사팀 직원이 엘리베이터안에서 지문 1점을 채취했다.
오후 5시께 경찰은 용의자라며 한 남성을 붙잡아 B 씨에게 확인했으나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풀어주기도 했다. 대화지구대는 CCTV를 통해 확인된 용의자가 행색이 초라한데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다음날인 27일 단순폭행 사건으로 일산경찰서에 보고했다.
일산경찰서는 대화지구대의 보고에 따라 폭력1팀에 사건을 배당했다. 폭력1팀은 단순 사건이라는 이유로 27일은 다른 사건을 처리했으며 28일에는 비번이라며 아예 손을 놓아버렸다.
답답해 하던 피해 어린이 부모가 직접 나서 피해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 주변에 배포하는 등 범인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다 언론에 알려지면서 국민 여론이 따가워지자 다급해진 경찰은 결국 사건 발생 3일이 지난 뒤인 29일에야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고양 여자어린이의 폭행 동영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경찰에 향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직전이다.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치안은 누구에게(khyoo44)’, ‘우리나라 치안은 망했다(park0121kr)’, ‘대한민국 경찰은 차라리 간판 내립시다(psk640105)’ 등 경찰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아이디 scoop333은 ‘말로만 섬기지말고 진짜 국민 좀 섬겨봐라’면서 ‘백골단 같은 거로 멀쩡한 국민 협박이나 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고양 어린이납치 미수사건-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제목으로 아이들을 범죄자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어린이 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전자팔찌 시행, 초중고등학교 유괴 예방 시청각 교육ㆍ실습 교육 의무 실시, 범죄자 및 용의자 정보 프로파일링, 어린이 대상 범죄는 가중처벌하는 특별법 제정’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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