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는 6GHz 주파수 대역(5,925∼7,125MHz)을 차세대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 현재 와이파이는 2.4GHz(2,400~2,483MHz) 대역과 5GHz(5,150~5,825MHz) 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표=과기정통부]
새롭게 공급하는 6Ghz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가 사용하던 대역과 비교해 폭이 넓고 채널 수가 많아 대용량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대역폭이 넓어진 만큼 대형카페, 학교,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나 실내 인구밀집 구역에서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와이파이를 이용하더라도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테더링 등 기기간 연결은 6GHz 대역에서 하위 520MHz(5,925∼6,445MHz) 폭에 한정해 구분 없이 이용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5G 스마트폰과 가상/증강현실 기기를 연결하는 등 기존 5G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공급 뿐만 아니라 6GHz 대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1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5G 이동통신 수준의 전송속도, 인구밀집 지역에서 성능열화 해소 등 차세대 와이파이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대표 실증사례를 확보하면서 실증 참여 중소기업의 기술 확보와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와이파이 관련 장비제조 중소기업에 전파인증 비용을 보조하여 기업들의 조기 상용화와 시장진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6GHz 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와이파이는 5G 이동통신 통신과의 결합을·보조해 혁신적 서비스를 촉진하고 이동통신 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국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추진하는 실증사업의 결과 등과 연계 해 추가 규제 완화 검토 등 주파수 활용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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