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울산시 동구청은 올해부터 방범용 CCTV 설치 장소 선정 시 행정안전부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활용해 과학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민원 요청이나 담당자의 자료 조사 등에 의해 CCTV 설치 장소를 선정했으나, 앞으로는 과학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CCTV 설치 최적지를 선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마련됐다.
이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중복 투자 방지 등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범죄 예방 효과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빅데이터 분석은 CCTV 설치·민원 현황 등 동구가 보유한 자체 데이터와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산출 방식은 감시취약지수, 범죄취약지수, 환경요인(유흥업소, 숙박업소 밀집도), 가중치(여성인구밀집도, 단독주택밀집도)를 조합해 CCTV설치지수를 산정하고 지수가 높은 순으로 우선 설치지역 상위 50개소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구청이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선 설치지역 상위 50개소 가운데 법정동 기준으로 방어동이 31개소로 가장 많았고 일산동 3개소, 화정동 7개소, 전하동 6개소, 서부동 2개소, 주전동 1개소로 나타났다. 동구청은 이 빅데이터 자료를 참고하는 한편, 오차보정 및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CCTV 설치수량의 20%는 민원 요청 등 기존 선정 방식을 적용해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동구는 지난해 12월 국비인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상반기 중 방범용 CCTV 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인데,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빅데이터로 범죄취약지역을 분석해 CCTV 설치 장소를 선정함으로써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안전 확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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