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여 건의 피싱 의심 유형 분석 결과, 7만2000건의 악성 URL 탐지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분리수거 과태료 안내 등 환경부 정책을 사칭한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누리랩의 실시간 피싱 분석 서비스인 ‘에스크유알엘’(AskURL)이 지난 7월 한 달간 탐지한 악성 URL 정보를 바탕으로 79건의 피싱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 환경부 사칭한 악성사이트 샘플 [자료: 누리랩]
이번에 발령된 피싱 주의보 중 ‘환경부 분리수거 정책’을 사칭한 유형이 14건으로 가장 눈에 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쇼핑(14%), 제조(11%) 순이었다.
환경부 사칭 피싱은 분리수거 관련 정책 안내와 과태로 안내, 폐기물 분류 기준 변경 등의 제목으로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한다. 사이트 디자인을 실제 환경부 공공 포털과 유사한 구조로 구성하고, 자료 다운로드 명목으로 악성코드를 심어놨다. 혹은 이름과 휴대폰, 주소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과태료 이의신청’ 등의 위장 방식도 확인됐다.
이러한 환경부 사칭은 최근 분리수거 실명제, 무단 투기 과태료 제도 등 관련 뉴스와 정책 홍보가 늘어나면서, 국민의 관심과 혼란을 악용한 대표적인 ‘사회 이슈형 피싱’이다.
김지훈 누리랩 엑스엔진센터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피싱은 신뢰감을 주기에 클릭률이 높고, 분리수거나 규제 강화처럼 시의적이고 불안감을 유발하는 키워드는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소지”라며 “출처가 불명확한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피싱 탐지 서비스인 에스크유알엘을 통해 사전에 검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 피싱주의보 브랜드별 통계 [자료: 누리랩]
한편, 누리랩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신종 피싱 도메인 및 악성 URL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피싱주의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산업군·이슈별 공격 경향을 지속 공유하고 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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