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정보통신보좌관, 예비 교육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기관의 출범을 축하하고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전(全) 산업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프랑스의 ‘에꼴42’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2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매년 선발되는 500여명(2019년 250여명)의 교육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해결함으로써 실전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쌓게 된다. 에꼴42는 3無(無교수·無교재·無학비) 기반 자기주도 학습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실리콘벨리)·핀란드·스페인·일본 등 전 세계 13개 국가(1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교육공간은 서울시가 제공한 개포 디지털혁신파크를 활용하며, 이는 5층으로 구성된 2개의 건물에 총 430여대의 PC가 설치된 교육공간·회의실·휴게실·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멘토링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학장은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총 250여명을 선발하는 1기 교육생 모집에는 총 1만1,118명이 신청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청자 중 1차 관문인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모두 3,270명으로 이 중 우선 통과자 500여명은 1월부터 시작되는 4주간의 집중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이들 중 높은 점수를 획득한 250여명이 1기 교육생으로 최종 선정돼 2월 말부터 시작하는 2년 과정의 본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최기영 장관은 “튼튼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정부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산업 선진화·지역 소프트웨어 진흥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을 추진 중인 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조속히 법이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인재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로 육성되기 위한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양성 과정이 필요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은 혁신 성장을 위한 서울시와 정부의 멋진 협업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혁신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집중하고 있고, 무엇보다 혁신을 시작하는 시작점이 ‘인재’인만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기업가 정신이 확산되며, 전공과 경력·국적을 불문한 열정과 잠재력 있는 소프트웨어 인재가 성장하는 공간으로 단단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이어 최기영 장관, 조인동 실장, 이민석 학장 등은 멘토, 예비 교육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방향 및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상 바라는 점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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