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지난 3년간 강력한 성장을 기록해온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이 보안과 공공안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수요 증가로 2019년 9.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iclickart]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HS마킷은 7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시장 전망치(Global professional video surveillance equipment market set for third year of near double-digit growth in 2019)를 내놨다.
IHS마킷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영상보안장비시장 수익은 19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2018년 182억달러를 기록했다. IHS마킷은 올해 큰 폭의 성장은 2017년 9.3%, 2018년 8.7%의 시장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2015년 1.9%, 2016년 3.9%의 성장 약세에 따른 반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영상보안장비 매출 전망(단위 : 백만달러)[자료=IHS마킷]
존 크로플리 IHS마켓 영상보안장비 시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 성장세는 공공과 민간의 높은 보안 지출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공공 부문에서는 정부가 시민의 안전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위해서 영상보안장비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기업들이 범죄 예방과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를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해 영상보안장비를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영상보안 시장의 호황
이런 가운데 중국은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중국 시장 매출은 세계 시장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2019년 중국시장은 13.5%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은 5%의 성장을 기록했다.
크로플리는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쉬에량공정(雪亮工程)이다. 쉬에량공정은 정부 투자를 촉진하며 도시 감시 프로젝트와 도시 감시 시스템을 주변의 농촌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쉬에량공정이 종료될 2020년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의 성장속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쉬에량공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이 사업이 중국 및 세계 영상보안장시장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에량공정은 현·향·촌 등 소지역의 관제센터을 중심으로 정보화와 공공안전 향상을 위해 네크워크와 CCTV를 구축하는 공공 보안 프로젝트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정보화 사업과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합친 형태라고 보면 된다.
전체 매출의 65% 차지하는 15개사...IP 카메라 시장점유율 70%
IHS마킷은 다른 여러 시장과 비교할 때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여전히 공급자가 다양하지만, 전문 영상보안장비 공급 기반이 더욱 집중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상위 15개 공급업체의 매출은 2014년의 (전체 시장 매출의) 54%에 비해 크게 확대된 2018년 65%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IP(네트워크) 카메라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IHS마킷은 영상보안장비 시장의 무게중심이 확연하게 IP 카메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2018년 출하된 CCTV 카메라의 70%가 IP 카메라였으며, 이 기간 아날로그 HD 카메라로 알려진 HD CCTV 카메라의 전세계 출하량은 감소했다는 것이 근거다. IP 카메라는 자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빌트인 유선(Built-in wired),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장비를 말한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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