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7월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각국 외교사절 및 국내·외 관련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의 날은 전략물자(대량파괴무기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물품)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국내·외 관련기관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략물자관리원에서 주관하며, 매년 외교부·국방부·관세청·방위사업청 등 무역안보 관련기관이 후원한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그간 전략물자 수출관리에 이바지한 업체 등 무역안보 유공자와 전략물자 홍보 서포터즈 우수학생(한신대4 김영윤외 2명)들에게 산업통상자원부 및 후원 기관장의 정부포상 19점이 수여됐다.
식전 행사로 수출기업 경영자 교육이 마련돼 전략물자 관리제도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인식을 높이고, 수출기업과의 소통의 장이 열렸다. 기념식에 이어진 자율준수(CP) 세미나에서는 국제사회 제재 동향 및 자율준수기업의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CP(Compliance Program) 기업은 자율적으로 전략물자 통제 시스템을 구비하고 정부에서 지정받아, 특례(포괄수출허가 등)를 부여받는 무역거래자를 가리킨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올해는 전략물자 품목전시관을 마련해 전략물자로 생산되는 제품의 실물을 전시함으로써 전략물자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전시관에는 무인항공기(드론), 가스터빈 모형, 헬멧(탄소섬유), 알루미늄 파우더, 흑연모형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이밖에도 각 용도에 따라 동일한 제품이 어떻게 전략물자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전시모형(디오라마 : 배경위에 축소모형 설치)으로 제작해 소개했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원동력인 수출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역과 안보 간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전략물자를 차질없이 관리하고, 선제적으로 수출통제를 이행하는 모범국가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이 자율적으로 전략물자를 관리하고자 하는 문화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실장은 “전략물자 자율 준수 문화가 확산되고, 수출기업의 자율관리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련 제도의 개선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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