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7일 자체 개발한 전자여권용 칩 운영체제인 ‘KCOS 5.0’에 대해 국제보안인증(CC, Common Criteria)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조폐공사]
국제보안인증(CC)은 정보보호제품에 대한 국제공통평가기준으로, 최고 등급인 EAL 5+ 획득은 세계적으로 고도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KCOS 5.0’은 차세대 보안 매커니즘인 PACE(Password Authenticated Connection Establishment) 보안기술을 완벽하게 구현, 최고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또 기존의 칩 인증 기술과 결합한 형태인 칩 인증 매핑 기술(PACE-CAM)도 포함하고 있어 고속의 전자여권 판독이 가능하다.
현재 유럽연합(EU)이 PACE 보안기술을 전자여권에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는 등 전 세계 전자여권이 강력한 보안성의 PACE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조폐공사의 CC 인증 획득은 세계 최고의 보안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폐공사는 앞으로 외교부와 2020년 도입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에 ‘KCOS 5.0’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관련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폐공사 이호상 정보기술연구팀장은 “‘KCOS 5.0’의 CC 인증 획득은 조폐공사의 보안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자여권에 담긴 국민의 개인정보도 더욱 철저히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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