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안보관 필요”..사이버안보학회, 정기총회 세미나서 주장

2025-04-25 11:18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안보는 신변종 위협이다. 기술과 경제, 법·제도 등이 어우러진 학제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김상배 서울대 교수는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서 열린 ‘2025 한국사이버안보학회(KACS) 정기총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통적인 안보 프레임을 넘어선 복합적인 이슈 탐색과 연구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안보학회가 2025년 정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이날 ‘인공지능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 김 교수는 “AI 안보는 기존 국가안보 개념을 넘어 일상화된 새로운 형태의 안보 위협”이라며 “오늘 세미나의 부제를 ‘AI 안보 복합 넥서스’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복합 넥서스(Nexus·연결망)는 서로 영향을 주는 교차점과 연결망을 말한다. AI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단선적 분석 아닌, ‘연결 지점’을 탐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토론에 앞서 진행된 주제 발표는 AI와 관련한 경제적·기술적·전쟁적 측면의 안보 이슈와 쟁점을 다뤘다. 김 교수는 “토론에 앞서 국가안보를 위해 어떤 부분을 의제화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경제 안보는 미중 갈등을 중심으로 AI 반도체와 국내 산업의 연관성을 다뤘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가치 중심적 외교와 실용적 외교 사이를 오간다. 종종 제3의 길이 제시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고민은 경제 외교만이 아니라 안보에도 영향을 준다.

기술 안보는 소버린(Sovereign) AI를 중심으로 국가 주권 개념의 변화를 살폈다. 미국의 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AI 기술은 연대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또, 두 진영의 대결에서 미국은 AI 기술 관리에 방점을, 중국은 개방형 오픈소스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

전쟁 안보에선 미래 전쟁의 지능화 양상을 다뤘다. 미래 전쟁의 핵심 역량으로는 플랫폼과 알고리즘, 데이터 등이 꼽힌다. K-방산에서 AI는 시스템 첨단화를 비롯해 수출 전략과 항공우주 분야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패널 토론에서는 AI가 국가안보의 모든 측면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참석자들은 기술적, 정책적, 전략적 차원에서 복합적인 접근과 국제협력 그리고 국내 대비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교수는 “AI의 국가안보는 객관적이며 실재한 위협일 수도, 어떤 경우에는 주관적이며 담론의 영역일 수 있다”며 “안보의 시각에서 AI는 과한 규제로 산업을 저해하거나 안전 불감증이라는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으로 적정한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가 역량의 규모나 지정학적 위치, 국제 사회적 역할 등에서 ‘중견국’이기에 여러 고민이 뒤따른다”며 “KACS는 AI 위협의 상관관계를 관찰하고 끊임없이 질문해 기준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가시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아이리스아이디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프로브디지털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아이원코리아

    • 유니뷰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아이닉스

    • 아이리스아이디

    • 펜타시큐리티

    • 셀파인네트웍스

    • 지코어코리아

    • 시큐아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엣지디엑스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네티마시스템

    • 유투에스알

    • 주식회사 에스카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레이어스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에이앤티글로벌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넥스텝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에이티앤넷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엘림광통신

    • 한국씨텍

    • 포커스에이치앤에스

    • 이엘피케이뉴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커뮤니티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