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제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 항공보안협력체(CASP-AP) 기술회의’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했다.
항공보안협력체(CASP-AP: Cooperative Aviation Security Programme-Asia Pacific)는 ICAO가 아태지역의 항공보안 국제기준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설립했다. CASP-AP는 2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항공보안 역량 강화와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CASP-AP 기술회의는 아태지역 국가의 항공보안 수준을 향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국가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자 항공보안 분야 국제회의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토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공보안체계를 홍보하고 아태지역 내 항공보안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ICAO 항공보안평가 결과, 이행률 98.57%를 보여 최상위 등급을 받고 ICAO 이사국 지위를 6년째 연임하고 있다. ICAO 항공보안평가 이행률 세계 평균은 68.23% 수준이다. 아태지역 ICAO 이사국으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이 있다.
국가별 항공보안계획 및 우수사례 공유
이번 제7차 회의에서는 ICAO 글로벌 항공보안계획(GASeP: Global Aviation Security Plan) 이행을 위한 국가별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ASeP는 ICAO 전세계 항공보안 강화 마스터플랜으로, 달성목표와 이행과제 및 세부과제를 정해 2018년부터 2030년까지 192개 모든 회원국이 9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날 ICAO와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최근 항공보안평가 결과 및 항공보안 위협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는 항공보안 감독체계에 대해 발표해 각국 전문과들과 아태지역에서 국제기준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 보안과 관련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과 제주공항에 도입될 예정인 첨단 보안검색장비 등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항공보안은 한층 더 강화하고 승객 편의는 향상시키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실 항공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적 수준으로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테러 등으로부터 항공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번 기술회의를 통해 ICAO 이사국으로서의 국제항공 위상을 강화하고 오는 9월 ICAO 총회 이사국 7연임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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