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향후 정보보호 투자에 대해 “훨씬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좌로부터 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 사업부장, 류정환 인프라네트워크센터장.[자료: 보안뉴스]
이날 류정환 SKT 인프라네트워크센터장은 정보보호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국내 화이트해커 기관을 통해 진행 중인 망 진단 결과에 따라 중장기 투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업 수준의 보안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대폭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입법조사처는 지난 21일 발간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이동통신사 정보보호 예산 관련 법률 개정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보기술 예산 일정비율을 정보보호 예산으로 확보하는 것을 의무화 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SKT 정보보호 투자액은 867억원(본사 600억원, SK브로드밴드 267억원)으로 정보기술 예산 대비 5.9%다. KT는 1218억원으로 6.4%, LG유플러스는 632억원으로 6.6%으로 세 통신사 모두 7% 이하다.
이와 관련 류 센터장은 “외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IT 예산의 특정 비율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방안과는 별개로, SKT는 정보 보호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정보보호 혁신 특별위원회를 발족하여 모든 관계사의 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간통신사업자 간 공동 대응 논의에 대해서는 “지능형 지속 공격(APT) 대응이 어렵단 걸 알고 있으며 공동 강화 체계 구축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현재 사고 수습으로 인해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으나 논의가 본격화되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가 하루 최대 36만명 이뤄졌으며 누적 320만명, 잔여 예약자는 567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유심 재설정은 17만명 수준이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해 합천과 울진, 화순 등 13개 지역을 방문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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