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날개 달고 ‘훨훨’ 나는 중국 드론

2018-10-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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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론 시장 동향 살펴보니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전 세계적으로 민수용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과 실증사업을 벌이며 드론 시장 선점에 나섰다. 그러나 민수용 드론 시장을 선점한 것은 중국이다. 대표적인 중국계 드론 회사 DJI는 세계 민수용 드론 시장의 70%를 점하는 저력을 보였다.

DJI는 세계를 리딩할 정도의 기술 수준과 가격경쟁력으로 이 시장을 빠르게 제패했다. 그런 DJI가 둥지를 틀고 있는 중국 선전에는 많은 드론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중국 드론 산업의 활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인 화창베이 전자상가도 선전에 자리한다. 용산 전자상가의 10배 이상 되는 대규모 전자제품시장이다.


[사진=dreamstime]

세계적으로 민수용 드론 시장은 형성 초기 단계이나 성장 속도만큼은 빠르다. 2010년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 각국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드론 시범사업과 실증사업이 추진됐다. 아마존의 드론 택배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산 민수용 드론은 저렴한 원가와 높은 안정성, 기동성을 통해 항공촬영과 농업·공업 생산, 재난재해구조, 공공안전시설, 오락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민수용 드론 산업은 중국의 차세대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드론은 중국 국무원이 주도하는 경제성장계획인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따라 새로운 중국 경제 동력으로도 꼽히고 있다. KOTRA 청두무역관은 민수용 드론의 주요 소비층을 정부부문과 기업, 개인 등으로 소비자용 드론과 산업용 드론 시장으로 분류했다.


▲세계 산업용 드론 시장 규모[자료=치엔잔찬예옌지우위엔]


▲중국 산업용 드론 시장 규모[자료=치엔잔찬예옌지우위엔]

중국 민수용 드론 산업의 3대 동력은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연구·개발 투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시장 수요다.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표한 ‘2016년 중국 드론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드론 시장 규모는 465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DJI도 높은 기술력과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 선전의 우수한 인프라,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덕에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선도 기업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산업용 드론은 높은 기술력과 소비자인 기업과의 반복적인 피드백 과정이 필요하다. 응용 분야는 농업과 임업부터 전력설비관리, 송유관 검사, 지질탐사, 국토측량, 해양관측, 기상탐측, 인공강우, 항공원격조정, 재난재해구조, 의료구호, 환경보호, 삼림화재방지, 교통 CCTV, 물류, 신문보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어떤 산업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용도는 더욱 확대된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산업용 드론시장도 2010년대 이르러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산업용 드론 판매액은 26억 1,000만위안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는 165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산 드론에 대해 호의적이다. 아직까지 한국이나 중국 세관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는 없으나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2017년 10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한국에서 판매된 3만 5,000대의 드론 중 90% 이상이 중국 브랜드로, 평균 소비자가격은 20만원이었다.


▲최근 3년간 대한국 드론 수입현황 및 상위 10개 수입국[단위=1,000달러, 자료=한국무역협회]

Mini Interview
KOTRA 청두무역관의 중국 현지 전문가 L씨 인터뷰
“중국 시장 진출은 합작이나 생산 제휴가 유리”


[이미지=iclickart]
중국 드론 제조사와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한다면

한국의 드론산업 발전의 출발은 초기에는 중국보다 시기가 더 앞섰다. 산업용 드론 부문에서 높은 기술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이 지속해서 빠른 성장을 보인 반면, 최근 몇 년간 한국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수용 드론 생산업체 수가 적고 R&D 투자가 부족하다. 중국 드론 시장 규모가 2017년 약 1조 7,000억원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한국시장은 100억원대 규모에 불과하다. 한국의 드론 관련 1,200여개 업체들의 연매출을 합쳐도 주요 중국 드론기업 1곳의 100분의 1에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반해 최근 2년간 DJI와 한허(HANHE), 파워비전 등 수십개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드론산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중국은 드론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지원 폭이 넓지만 한국은 드론산업 규제가 엄격한 것이 제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드론업체에 조언을 한다면
해외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중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여건이 맞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이나 생산 제휴를 체결해 공장부지와 인건비, 물류, 세금 등이 저렴한 지역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향후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중국 산업용 드론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드론산업 전시회를 통해 중국 드론업체의 기술 동향과 발전 추세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망 드론업체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뿐만 아니라 중국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는 첨단 산업 전시회나 스마트 제조업 분야의 전시회에도 출품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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