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

2018-09-22 15:19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순수 독자 기술로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독자 개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로, 기존 수입품보다 성능도 대폭 향상시켰다. 수입품이나 합자 개발품에 의존하지 않은 국내 순수 기술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단거리 레이더를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단거리 레이더는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다.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은 주행 중인 차량을 뒤따라오는 뒷차의 위치와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의 레이더는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한 것이 장점이다. 해외 경쟁사 레이더 대비 속도는 2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최소 거리는 1.5배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무게도 절반 정도인 120g으로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레이더를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함에 따라, 그동안 해외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단거리 레이더 기술 확보에서 나아가 올해 안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4종을 모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고성능 전방 장거리 레이더 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일 레이더 설계사 2곳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장거리 레이더 1종, 중거리 레이더 1종, 단거리 레이더 2종 등 총 4종의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탐지거리로 구분되는 레이더의 모든 제품군에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레이더를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레이더 부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의 소수 업체들이 독점해 온 자율주행 센서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관련 제품의 수주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용 레이더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것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레이더를 비롯한 카메라, 라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별로 독자 개발과 함께, 글로벌 전문 협력사들과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기술 개발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통신기술(V2X)·딥러닝 기반 센싱 등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인공지능 기반 센서 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에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카메라로 차량과 보행자, 도로표지판을 정확히 인식해 내는 차세대 완전 자율주행의 대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DAS 담당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첨단 센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레벨 최종 단계를 목표로 각종 센서정보를 통합하는 센서퓨전과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부품 매출 대비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10%로 늘리고, 이 중 50%를 자율주행 등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인력, 인프라 확대와 함께 글로벌 전문사와 기술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씨프로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TVT코리아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세연테크

    • 비전정보통신

    • 트루엔

    • 경인씨엔에스

    • 한국씨텍

    • 성현시스템

    • 아이원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펜타시큐리티

    • 에프에스네트워크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옥타코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네티마시스템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엣지디엑스

    • 인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새눈

    • 에이앤티글로벌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이엘피케이뉴

    • (주)일산정밀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레이어스

    • 창성에이스산업

    • 엘림광통신

    • 에이앤티코리아

    • 엔에스티정보통신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인더스비젼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