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공공시장 도입 활발해질 듯

▲TTA 공공기관용 보안인증 마크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영상보안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공공기관용 IP 카메라 보안 성능 품질 TTA Verified Ver.1(이하 공공기관용 보안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용 보안인증을 획득한 제품의 공공시장 도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7월 30일 자체 웹사이트(http://test.tta.or.kr)를 통해 처음으로 공공기관용 보안인증을 받은 IP 카메라와 NVR 등 15개 제품을 공개했다.
제품별로는 IP 카메라 13종과 NVR 2종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별로는 트루엔이 IP 카메라 4종으로 가장 많은 인증 제품을 확보했다. 이어 한화테크윈과 ITX엠투엠, 비전하이텍, 세오가 각각 2종씩, 제노시스가 1종으로 인증을 받았다. NVR로는 포소드와 서브가 1종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다.
자세한 공공기관용 보안인증 제품 현황은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공공기관용 IP 카메라 보안 성능 품질 TTA Verified Ver.1 획득 제품 현황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공공기관용 보안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TTA와 함께 2015년 말부터 실시해온 ‘CCTV 성능 시험·인증 서비스’에 추가된 제도다. TTA는 보안성과 호환성, 성능 총 3개 영역에서 100개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만 해당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CCTV 성능 시험·인증은 안전·재난 감시용 지능형 영상장비산업 육성 기반구축’ 과제로 진행되는 5개년 사업으로, 원래 지능형 영상장비 및 솔루션 관련 국내 제조개발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시험환경을 구축하고 인증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산업계 사업화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공기관용 보안인증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중국산 CCTV의 백도어 문제와 국내 CCTV 영상이 유출된 러시아 인세캠 사건 등이 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라는 관점에서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백도어는 선의적(A/S)이거나 악의적인(감시 또는 스파이) 목적을 가진 문제이자 제조사의 보안의식 부재로 일어났고, 인세캠 사건은 비밀번호 미설정 또는 기본 비밀번호 사용 등에 따른 사용자의 보안의식 부재에서 출발한 사건이었지만, 공공기관용 영상장비가 해킹당할 경우 민간에서 사용하는 CCTV보다 파급효과가 엄청날 수 있다.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TTA를 통해 지난 2년간 보안인증 마련을 위한 산학연 시험규격개발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시험 규격을 만들어 2017년 말부터 ‘영상보안 시스템용 IP 카메라/NVR 보안’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정원도 여기에 참여하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인증인 ‘공공기관용 보안인증’을 도입하게 됐다. 해당 인증은 아직 권고사항이지만 국정원에서 연초 권장 공문을 발송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해당 인증 제품 도입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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