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대구시는 올해 초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국토부와 과기정통부 주도의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공모’에서 9개 지자체와 경쟁해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광역시 전경[사진=iclickart]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전담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에 지원한 9개 도시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5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현장 실사·발표 평가를 실시했고,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대구광역시를 실증도시로 선정 발표했다.
대구광역시가 제안한 도시문제 해결형 과제는 시가 이미 구축한 자가광통신망·3D공간정보·CCTV통합관제·클라우드·수성알파시티 플랫폼과 도시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분담률 향상 도모와 교통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며, 교통사고·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 환경 구축을 주요 서비스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에서 ‘산업 성장과 시민 행복이 함께하는 글로벌 선도 도시’라는 비전아래 도심의 뜨거운 기온과 시민의 열정을 나타내는 ‘대구 H.O.T. 스마트시티’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H.O.T.는 Human(사람, 사람 중심의 시민 참여 체감형 스마트시티 조성), Open(개방, 기존 도시관리시스템의 연계 활용과 개방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설계 및 구현), Technology(기술,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조성)를 말한다.
대구시는 5년간 총 614억원(국비 358억, 지방비 136억, 민자 120억)의 예산을 확보해 지자체 스마트시티 사업 연계와 연구기관 기술 협력을 통해 혁신 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의 구축과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도시공사·대구테크노파크·디지털산업진흥원·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SKT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 수출을 연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시가 국가전략프로젝트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선정된 것은 대구가 타 도시보다 앞서 준비해 결실을 맺는 결과다. 앞으로 재정·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 중심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시는 통신사, 지역기업, 지역연구기관 협업을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하는 5G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과기정통부, 388억원)과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사업(과기정통부, 544억원)을 지역에 유치해 지역산업 육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간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검침애로지역의 상수도 원격 검침 적용과 국채보상공원 스마트공원 조성, IoT 전문 인력 양성, 조례를 제정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수성알파시티에 도로와 정보통신 등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에 스마트가로등, 지능형도보안전시스템 등 13종 서비스 플랫폼을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국가전략프로젝트사업과 알파시티 사업 연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을 검증한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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