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제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언급된 이후,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됐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항,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고 것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는 용어만으론 어렵게 느껴지는 4차 산업혁명을 아주 쉽게 이해하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는 연면적 1,2633㎡, 지상 2층 규모다[사진=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
‘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는 드론을 직접 만들어 비행을 해보고 가상현실을 체험하거나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등 4차 산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5명의 상근 근무자와 각 프로그램별 3~4명의 강사가 함께 하고 있다.
성동구는 2015년 11월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에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글로벌 인재육성(3개 센터), 문화예술 인재육성(2개 센터), 산업경제 인재육성(4개 센터), 생태 환경 인재육성(2개 센터) 등 4개 분야에서 11개 온마을체험학습센터를 운영 또는 조성 중에 있다.
‘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는 산업경제 인재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성동구 학생들과 성동구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4차 산업혁명을 소개하고 다양한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탄생됐다.
지난해 10월 25일 개관한 이곳은 연면적 1,2633㎡,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VR(가상현실)과 드론, 3D프린터 실험실이 2층에는 로봇, 코딩, 사물인터넷(IoT) 실험실이 마련되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드론부터 코딩까지 6가지 프로그램이 연령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사진=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
드론부터 코딩까지 6가지 프로그램 운영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크게 6가지로 나뉜다. ‘코딩 스쿨’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역량인 SW기술과 컴퓨팅 사고력을 배우고, SW기술과 컴퓨팅 사고력, SW가 바꿀 수 있는 미래 세상을 창조해 보는 융합코딩 교육이 진행된다.
로봇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아보는 ‘로봇 스쿨’에서는 로봇 작동원리 및 구조에 대한 이론 수업과 스마트 토이 로봇, 로봇 팔 메이커를 체험해 보고 무인 주차 로봇과 무인 카레이서 로봇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3D프린터 스쿨’은 3D프린팅의 설계와 출력을 통해 창작 욕구를 실현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보는 창의메이커 교육이 펼쳐지며 실제 설계한 작은 소품을 결과물로 가져갈 수 있다.
‘VR 스쿨’에서는 실감 미디어 시대를 이끄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융합현실)의 원리와 기술을 체험하고 습득하게 된다. 특히, VR헤드셋 을 직접 착용하고 느껴보는 가상현실은 짜릿함과 재미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전한다. ‘IoT 스쿨’에서는 홈IoT 체험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원리를 알아보고 IoT 화분과 공기청정기를 제작해 볼 수 있다.
‘드론 스쿨’에서는 드론을 안전하게 비행하는 방법과 영상촬영방법 그리고 드론을 활용한 미래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이색 드론의 시연모습도 만나게 된다. 특히, 최고 높이 15.25m의 드론 실내 체험장을 보유하고 있어 보다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날릴 수 있으며 드론 레이싱이나 드론 축구경기, 드론 챌린지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가능하다.
‘성동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는 2018년부터 코딩교육 의무와 교육시책에 발맞춰 코딩 전문교육장을 확보해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 드론 체험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해
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학기 중에는 성동구 관내 학교와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방학 중에는 주말과 주중 모두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토요일에는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2시간 이내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2일에서 3일에 걸쳐 하루에 1시간씩 2번이나 3시간씩 3번 정 도의 수업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수업의 구분은 초등 1~3학년, 초등 4~6학년, 중고생, 일반성인 그리고 학부모로 구분되어 있으며, 연령에 따라 수업의 난이도는 차별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향후 성동구 인근이나 서울지역 내 학교나 단체 그리고 개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기 중에는 학교를 비롯한 단체수업만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은 2018년 여름방학을 기다려야 한다. 단, 드론 체험장의 경우, 성동구민에게는 1시간당 1팀(2~5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대여할 계획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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