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대 혁신 성장 선도 산업’으로 선정한 드론의 개발 촉진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인동력비행장치의 설계(KS W 9001)’ 등 3종을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하고 3월 29일자로 고시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드론 관련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데 비해, 우리나라가 선제적 표준제정을 통해 신수요 분야인 사업용 드론(볍씨 파종, 배송, 시설 점검 등) 개발·보급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군수용에서 촬영·취미용 단계를 거쳐 최근 사업용 드론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내 드론 제조기업의 본격적인 개발·판매를 위해 드론 설계 표준 및 핵심 부품 시험 표준제정이 절실했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40개 회원사를 포함한 국내 150여개 드론 제작 관련 업계 수요 조사 결과, 드론 설계 및 안전성 시험 평가를 위한 표준 제정 요청(2017년)했다.
이번에 제정되는 표준은 150㎏ 이하의 중소형 드론에 적용되는 표준으로, 세계적으로 개발이 가장 활발하며 활용 분야도 다양해 우리 기술의 국내 시장 점유 확대 및 수출 제품 개발에도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고시하는 △‘무인항공기시스템- 무인동력비행장치 설계’ 한국산업규격은 드론의 기체 구조, 추진 계통, 비행제어시스템, 지상조정장비 설계 요구 사항과 상승률, 수직 이착륙 내풍 성능 등 비행성능시험, 진동시험, 날림먼지 등 신뢰성 시험 방법 및 기준을 규정한다.
또한, △‘무인항공기 시스템- 프로펠러의 설계 및 시험’ 한국산업규격에서는 드론의 가장 핵심 구성품인 프로펠러의 내구성 시험, 성능시험을 위한 시험장치 구성, 시험 절차 및 적합성 기준 등을 규정한다.
더불어 △‘무인항공기 시스템- 리튬배터리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 한국산업규격에서는 배터리의 용량 표시, 커넥터 등 전기적 요구 사항, 셀 연결을 위한 기계적 사항과 더불어 셀·팩 등 배터리 시스템의 검사 방법 등의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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