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삶이 달라졌다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고 싶어”
국토부와 스마트시티 안전망 관련 MOU 체결...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일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사물인터넷(Internet to Things)’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며 어느새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다가왔다. IoT의 기본은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 종합보안서비스기업 NSOK가 이러한 발걸음에 맞춰 올해 초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을 지낸 김장기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물리보안과 IoT가 만나 과연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 기자가 NSOK 김장기 대표를 만나 ICT 기반의 차세대 보안시장 선도사업자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NSOK의 비전과 미래를 들어보았다.
▲김장기 대표는 올해 1월 NSOK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했다[사진=NSOK]
1월 NSOK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을 하셨습니다. 축하드리고, 먼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SK그룹 보안사업 ‘딥체인지(Deep Change)’의 주역인 NSOK의 대표를 맡게 되어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NSOK는 2014년 4월 SK텔레콤으로 편입된 후, 2016년 11월 SK텔링크의 종합보안자회사로 탈바꿈했으며 줄곧 SK관계사의 역량·자원(R&C)을 활용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NSOK가 차세대 기술보안 선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주어진 과제는 고객에게 ‘새로운 보안과 안전의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만들어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성장 DNA’를 심는 것입니다. NSOK가 기존 물리보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전(全) 구성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NSOK가 맞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변화의 가장 큰 핵심은 시장 내의 경쟁자가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전 국민이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SK관계사들의 상품·유통·서비스 부문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상품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며 보안시장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고객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에 부합된 상품을 최적화해 본원적 상품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SK텔레콤, SK텔링크 등 SK그룹 내 ICT 관계사의 ICT·통신·네트워크·마케팅 등의 핵심 경쟁력을 보안영역에도 전이·융합시켜 차별적 ICT 기반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통신·인터넷 등 관계사 간의 서비스를 결합하고 관계사의 통합 판매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강화할 것입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공유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가진 고도의 역량을 통한 장비 시공·설치 및 실시간 A/S 대응을 진행하고, ‘네트웍오앤에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한 장애 발생의 원인 분석 및 개선을 위한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 컨설팅 등을 통해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SK텔레콤, SK텔링크, SK브로드밴드, SK매직, SK인포섹 등 SK관계사간 서비스와의 물리적 결합 가능성을 지속 도모하여 상호 시너지를 제고하는 등 그룹의 역량·자원(R&C)을 적극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을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딥체인지’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큰 변화가 아니라 NSOK 전 구성원의 겉과 속이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보안시장은 급변하고 있는 AI나 ICT, 빅테이터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그 변화를 체감하고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지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그에 따른 회사의 성장을 위해 더 큰 변화 그리고 더 깊은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NSOK가 지향하는 비전과 목표를 단계적으로 알리고 공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을 역임하셨습니다. NSOK 물리보안과 사물인터넷(IoT)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물리보안과 IoT의 공통점은 센서, 사물, 생물, 사람 등 상호간 정보와 통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실현되는 것입니다.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출입통제, 기기제어, 행동탐지 등의 기술을 제공하며, 더 다양한 분야에서 IoT를 접목해 정보보안 및 향후 융합보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IoT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등 ICT와 관련된 보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리딩기업은 단연 SK텔레콤이라고 자신합니다.
전통적인 보안업체 간의 경쟁을 뛰어 넘어 SK관계사만이 할 수 있는 신개념의 고유한 ICT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SK텔레콤에서 쌓은 통신, 빅데이터, IoT 등 차세대 ICT 관련 사업 경험을 토대로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NSOK가 ‘New ICT 보안기업’으로 도약하고 SK그룹 보안사업의 ‘Deep Change’의 주역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비전과 계획을 설계해 나갈 방침입니다.
▲NSOK 김장기 대표[사진=NSOK]
1인 가구와 소호(SOHO)시장에 대한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NSOK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여성이 심야 택시 등을 이용할 때 보다 안전하게 귀가 및 이동할 수 있도록 안심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택시 승차 후, 당사 안심 귀가 서비스가 구동됨을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형태로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경계 및 사전 범죄 예방을 추구하고 심리적 ‘안심’, ‘안전’의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독거 어르신 대상으로는 6월 출시 예정인 SK텔링크 ‘부모님 안심폰(가칭, 효도의 신)’을 NSOK 출동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입니다. 24시간 이상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있는 경우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LBS 기술을 활용해 위치정보를 문자로 알려주고, 보호자는 필요에 따라 긴급 출동서비스 호출이 가능한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어린 자녀 등의 개인, 홈(Home) 영역까지 확대해 시장 진입을 꾀할 수 있습니다.
소호(SOHO) 고객 대상은 인공지능(AI) 관제 기반의 ‘인공지능 무인점포 보안’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맹점주의 생산성은 물론, 음성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를 활용해 무인점포 방문 고객의 편의성 제고가 가능하며, 가맹점주에게는 재고 관리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한, 매장의 상호, 위치 등의 정보를 SK텔레콤의 위치기반 서비스 ‘티맵(T map)’과 연동·노출시켜 홍보를 돕고 NSOK 관제신호를 연계·활용해 휴일 영업여부, 매장 개폐 시간을 실시간 제공해 잠재고객의 편의성까지 제고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의 유료상권 분석서비스인 ‘지오비전’을 NSOK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매장운영 노하우뿐만 아니라, 세무 및 회계 지식, 매장 운영 트렌드 등 관련 정보 및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콘텐츠를 마련해 보안은 ‘기본’, ‘마케팅’과 ‘교육’까지 책임지는 ‘상생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NSOK를 비롯한 주요 보안 서비스 업체 4개사가 스마트시티에 있어 공공민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NSOK는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통해 NSOK가 추구하는 최우선의 가치인 고객의 ‘안심’을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이는 SK그룹이 추구하는 더 큰 행복을 더 많은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SK의 경영철학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NSOK는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니즈에 따라 SK군(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과 역량을 한데 묶어 꼭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제공해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의 재난이나 시민의 사고 발생 시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 SK텔레콤 재난 문자발송 시스템 간 연계를 통해 재난사고 현장이나 근접한 인근 지역의 SK텔레콤 고객에게 피난, 도움 요청 등 긴급 행동 매뉴얼을 공지할 수 있는 안전 솔루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18년 NSOK 계획은 무엇인가요?
SK그룹의 첨단 ICT 자산을 바탕으로 보안시장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자산’과 ‘사물’ 기반에서 ‘사람’ 중심으로, 또 ‘물리적’, ‘출동’ 기반에서 SK텔레콤, SK텔링크 등 ICT 관계사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경제적 가치’에 ‘사회적 가치’를 더해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사회적 가치도 제고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보안사업자’로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2018년을 신(新)보안사업 도약의 원년, Top Tier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데이터 기반의 차별적 고객 경험 및 가치 발굴 둘째, 획기적인 프로세스 및 시스템 혁신 셋째, 주도적인 업무 환경 및 인프라 구축 넷째, 조직 및 구성원 간의 소통 채널 확대 등 ‘2018년 경영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되어 상품, 영업 및 마케팅, 경영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올해 목표가 궁금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삶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돋보이기보다 NSOK를 비롯한 SK관계사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에게 녹아들어 삶이 풍성해지고 그 곁에 NSOK가 있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되짚어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갔으면 합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저희 구성원들이 각각의 역량을 마음껏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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