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상 정보통신대학원 정보보안학과와 일반대학원 IT융합 정보보호학과 운영
건국대 병원과 연계한 의료보안, 축산학과와 연계한 스마트팜 보안 등 추진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다양한 산업에서 정보보호의 쓰임새가 강조지면서 이를 위한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소개할 건국대학교가 바로 그러한 경우다.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별도의 학과를 만들어 연구를 진행한 사례도 있지만, 건국대학교는 병원과 전통의 수의학 분야에서 정보보호가 필요해지면서 별도의 정보보호대학원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국대학교 전경[사진=건국대학교]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이 바로 한근희 정보보안학과장이다. 한근희 학과장은 2018년을 목표로 ‘정보보호 전문대학원 신설’을 통해 특성화 대학원 지정 작업과 고용연계형 과정, 재교육형 과정과 연계한 융합보안 석·박사 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 석·박사 과정으로 의료보안과 제조보안 과정을 개설하고자 준비 중이고, 장기적으로 스마트팜 보안, IoT 보안, 빅데이터 보안 과정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자 합니다.”
현재 건국대학교는 정보보안학과를 투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통신대학원의 정보보안학과와 전일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대학원의 IT융합 정보보호학과가 있다.
정보통신대학원의 정보보안학과는 석사과정으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지원해 야간에 학업을 진행한다. 인터넷과 IT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정부·공공·민간분야에서 필요한 최고의 보안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보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서비스 보호에 필요한 핵심 보안 기술 △날로 지능화하는 해킹·바이러스 공격 및 사이버테러 대응, 개인정보보호 등 사회적 역기능 대책 △국가보안정책과 관련한 각종 법·제도 이해를 통해서 정보보안에 대한 기술적·정책적·사회적 역량을 키우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의 IT융합 정보보호학과는 전일제 학생을 대상으로 주간수업으로 진행되며, 고용계약형 정보보호 석사과정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개설됐다. IT 융합 정보보호분야의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존의 IT 기반 정보시스템 및 모든 사물이 상호 소통하는 모바일· IoT 기반 융·복합 사회/시스템 구축을 위한 융합 정보보호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건국대학교 정보보안학과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근희 학과장은 가장 첫 번째로 보안에서 필수적인 ICT 관련 공통과목과 학위 과정 수행시 필요한 논문 작성법 등을 기본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본인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전문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을 꼽았다.
“각 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님들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내외 보안 전문회사 등 정부·공공기관과 민간에서 종사하고 실무 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를 초빙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을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함으로써 배움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반 기업에서 보안인력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건국대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나 SK인포섹, LIG시스템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부터 드림시큐리티, 아이티센, 시큐센, 이지서티, 우주정보통신, 코드원과 같은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고용연계 과정을 진행했다고 한근희 학과장은 설명했다. “현재 13명의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보안전문가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드림시큐리티와는 고용계약형 과제를 통해 다수의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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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희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정보보안학과장
[사진=보안뉴스]
그렇다면 건국대학교 정보보안학과에서 찾는 인재상은 어떨까? 우선 한근희 학과장은 야간에 석사과정이 개설되는 정보통신대학원의 경우, 대부분 직장·가정·학업 등 1인3역 이상을 수행해야 하므로, 끊임없는 학구열과 열정을 소유한 인재였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간 석사과정은 학위 과정 수행에 필요한 학비와 장학금 등이 제공되고 졸업과 동시에 고용이 보장됨에 따라, 해당 기업에서 희망하는 최신 전문기술을 확보한 전문가로서 성장 가능한 인물을 원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같이 보안 기술이 어렵고 난해할 수도 있으나, 적극성을 갖고 꾸준히 학습하다 보면 자연스레 전문가가 될 수 있으니 끈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합니다. 보안관련 자료나 책자들은 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본인이 희망하는 보안 분야에 멘토를 구해 코칭을 받으면서 학습하면 더욱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보보호 전문대학원 신설을 목표로 2018년을 힘차게 시작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정보보안학과와 한근희 학과장. 대학원 신설은 물론 건국대학교 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의료보안, 건국대학교 축산학과와의 연계를 통한 스마트팜 보안 등 다방면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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