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탄생해 우리나라 호텔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웨스틴조선호텔이 보안 시스템 도입·운용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최초로 고화질의 영상 모니터링과 네트워크를 통한 영상전송이 가능한 메가픽셀 IP CCTV 시스템으로 영상보안 시스템을 전면 교체한 것이다.
이와 관련 웨스틴조선호텔의 보안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종묵 보안실장은 “호텔에서 5억여 원을 투자해 기존 42만 화소의 아날로그 CCTV 카메라를 200만 화소의 메가픽셀 IP 카메라로 모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메가픽셀 IP 카메라 156대를 비롯해서 영상전송 및 저장 시스템 등을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사후관리와 함께 사전예방효과 극대화
웨스틴조선호텔 측은 영상보안 시스템의 전면적 교체 이후 구축효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보안 시스템이 사후관리용에서 사전예방효과가 더욱 중요시되는 추세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교체된 시스템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것. 더욱이 고화질로 모니터링 및 녹화가 이루어져 각종 이벤트 상황에 대한 보다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고,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종묵 보안실장은 “고화질 디지털 방식으로의 교체를 결정한 이후 구축업체 선정을 위해 제품기술력과 사후 서비스, 그리고 운영노하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에스원-아이디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메가픽셀 카메라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야간감시 측면에서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IR 기능 추가와 함께 조도 밸런스 부분에 대한 주문을 많이 했고, 이러한 부분이 많이 보완되면서 보안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호텔 외곽에 설치된 메가픽셀 카메라를 통해 주변에서의 교통사고나 교통상황에 대한 영상 모니터링 및 저장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경찰과의 원활한 협조체제도 수립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우리 호텔의 시스템 교체작업에 영향을 받은 많은 호텔 보안담당자들이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기 위해 우리 호텔을 견학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종묵 보안실장. 국내 최고(最古)의 호텔이란 자부심을 바탕으로 보안체계도 한걸음도 앞서나가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의 향후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
<글/사진 : 권 준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8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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