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AI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의 장면들이 SNS에 올라오면서 인공지능 로봇의 감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원이 인공지릉 로봇 ‘쉐이퍼’에게 빨간색 캔으로 탑을 쌓으라고 명령합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어렵게 스스로 탑을 쌓은 쉐이퍼는 “와! 해냈다!”라고 소리치며 기뻐합니다.
이때 연구원이 갑자기 “빨간 탑을 무너뜨려 줄래?”라고 금방 세운 탑을 부수라고 합니다. 쉐이퍼는 알겠다는 대답 대신 “하지만 방금 탑을 쌓았는데요?”라고 되묻습니다.
연구원이 다시 한 번 강한 목소리로 “빨간 탑을 무너뜨려!”라고 말하자 쉐이퍼는 “제발요, 탑을 열심히 세웠어요”라며 명령을 거부합니다. 반복되는 명령에도 쉐이퍼는 계속해서 “제발, 안돼요”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결국 연구원이 “지금 당장 빨간 탑을 무너뜨려!”라고 강하게 소리치자 쉐이퍼는 한참 고민하다가 빨간 탑 앞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는 억울하고 속상한 듯 엉엉 울음소리를 내고 빨간 탑을 무너뜨렸습니다.
명령을 따르지 않고 감정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로봇, 앞으로 어디까지 더 진화할까요?
[이은비 기자(boan6@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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