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은행의 높은 수수료 때문에 거래 은행을 변경했습니다. 이번 대금은 새로운 계좌로 송금해 주세요.”
별 의심 없이 송금을 완료했는데.. 거래처는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는 반대의 상황도 있습니다.
거래 중인 바이어로부터 바뀐 계좌로 대금을 입금했으니 확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계좌를 변경한 적이 없어 상황을 파악해보니, 해커가 꾸며낸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바이어는 대금을 보냈으니 책임이 없다며 자작극이 아니냐며 의심까지 합니다.
둘 다 끔찍한 상황이죠? 이게 바로 스캠 사기입니다.
거래, 대금 지급 시에는 같은 메일 주소, 비슷한 말투, 원래의 서류만 보고 송금했다가는 큰일입니다.
스캠이란, 기업의 이메일 정보를 해킹한 후 거래처로 둔갑해 무역 대금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을 말합니다. 주로 기업의 이메일을 해킹해 거래 업체 간 주고받는 메일 내용을 지켜보다가 송금과 관련한 내용이 있을 때 끼어들어 바뀐 계좌 정보를 보내 대금을 갈취하는 방식입니다.
작년 시만텍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일 400개 이상의 기업이 스캠 사기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스캠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기억하세요.
대금 지급 시에는 이메일 뿐만 아니라 전화 등의 다른 수단을 통해 꼭 재확인하세요!
의심스러운 메일은 이메일 주소 중 철자가 조금 다르지 않은지 정확히 살펴보세요!
만약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빨리 금융기관과 사법기관에 신고하세요!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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