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신임 소장, 37년여 간 ETRI에서 정보보안 분야 역량 발휘
.jpg)
▲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신임소장[사진=보안뉴스]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국내 보안기술 연구의 대표기관 중 하나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소장에 선임된 조현숙 신임 소장이 오늘(4일) 취임식을 갖는다.
조 신임 소장은 “앞으로 민간 분야에 눈 돌리지 않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연의 기능인 ‘국가’ 보안에 집중하겠다”며 “기본이 정립된 월드베스트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조현숙 신임 소장은 1979년 전남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ETRI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37년여 간 통신과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조 신임 소장은 1994년부터 암호 및 인증 기능을 담은 수신제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 기술 도입시 연간 3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기술료를 국내 개발비 25억원으로 절감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1997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1998년부터 국가의 정보보호 기술개발 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정보화의 역기능과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는 기술 발굴 및 추진, 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과 비전을 정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부(당시 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전자정부 구축에 기여했다.
조 신임 소장은 ETRI에서 정보보호 분야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을 새로 구성, 당시 정부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최대의 예산과 인력을 확보했다. 이후 꾸준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한국의 R&D 역할의 중심에서 연간 예산 250억 원과 100여명의 연구 인력으로 사이버 보안 뿐 아니라 융합보안에 대한 R&D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렇듯 조 신임 소장은 국가의 전략적 정보보호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정보보안 연구환경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국내 정보보호 R&D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정보보안 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기술 실용화를 추진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국내 보안전문가 수준 향상과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최대 정보보호 전문가 단체인 (ISC)2가 수여하는 아시아 태평양 정보보안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2013년 올해의 수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ETRI 이상훈 원장은 지난 8월 31일,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신임 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이날로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