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공부하고, 양방향으로 수업하는 미래형 교육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실전형 보안인재 키우는 데 중점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학교를 다닐 시간이 없거나 직장을 다니면서 수업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찾던 곳이 바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나 EBS였다. 하지만 인터넷과 ICT 산업이 발전하면서 교육 환경도 변화하기 시작했고, 각 대학들도 사이버대학교와 사이버대학원을 설립하며 변화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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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석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주임교수[사진=보안뉴스]
국내 유일의 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세종사이버대학교는 많은 사이버대학교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정보보호학과와 정보보호대학원을 운영하면서 정보보호 분야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박용석 정보보호대학원 주임교수는 AT&T와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표 ICT 기업에서 IT와 보안을 관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전형 보안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박 교수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국내 대학 및 대학원들이 기존 학교 체제에 벗어나 후기 정보화사회 특성에 부합하게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체제의 변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중심의 체제 변화가 아니라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라며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내 유일의 사이버관련 이공계 대학원이라는 자부심으로 학생과 소통하는 대학원을 만들려고 한다는 박 교수는 최근 융복합 흐름 때문인지 학생들도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교수는 효율적인 학업 진행과 교수진의 맞춤형 진로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학생이 면접을 보는 순간부터 해당 학생에 대한 관리를 합니다. 사이버대학원을 다니는 제한적 상황이 있겠지만, 그로 인해 본인들이 추구하는 꿈이나 목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심층적인 진로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대학원의 이러한 학생 관리에 감명을 받은 정보보호대학원의 학우가 자신의 아들을 세종사이버대학교에 입학시킨 일도 있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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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보호대학원의 오프라인 세미나 현장[사진=세종사이버대학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양성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 준비중”
그렇다면 실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어떨까? 정보보호대학원에 재학 중인 오창현 안랩 팀장은 같이 일하는 직원이 추천해서 알게 됐다고 입학 이유를 설명했다. “시스템 보안과 무선통신 보안을 배웠다고 해서 교육방법을 물어봤더니, 실제 페도라 리눅스 서버를 구축해서 취약한 부분을 직접 공격해 본다고 하더군요. 보통 이론을 중심으로 수업하는 것과 달리 실기 위주로 수업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 입학하게 됐습니다.”
특히, 오 팀장은 실제 현장에서 많이 쓰는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업무와 연관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업무와 학업이 시너지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이에 기자가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졸업생을 뽑아서 쓸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당연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인사담당이 아니라 직접 채용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낸다는 것이 오 팀장의 설명이다.
세종 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
박 교수는 “최근 사이버대학교는 예전과 달리 IT 기기들을 활용해 양방향 수업은 물론 실시간 세미나나 토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식은 미국 미네르바 대학의 성공사례에서 볼 수 있듯 미래의 대학이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미네르바 대학은 하버드 대학보다 입학 경쟁률이 높은 인기 대학으로 캠퍼스 없이 100%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다. 특히, 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다음, 실시간 영상수업을 통해 공부했던 내용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 이해도가 높으며, 교수진 역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학들이 포진해 있어 미래를 위한 대학으로 불린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역시 미네르바 대학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간 화상 수업을 통해 한 가지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고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등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이버대학교는 학업을 지속하고 싶지만 여러 여건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 주부, 군인, 그리고 해외에서 수강할 수도 있어 다양한 계층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에 따라 학교에서 진행하는 특별 세미나와 원우회 등을 통한 교류, 그리고 일반대학원 수업 수강 등 오프라인 활동도 충분히 병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녹화된 수업 파일을 통해 수업에서 놓치는 것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실시간 토론을 통해 궁금했던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국의 미네르바 대학이 되겠다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박 교수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올해도 7월 20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대학원생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지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보호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융복합 및 Active Learning 등 신개념 교육방법을 이미 실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으로 연구활동을 함으로써 우수 논문지 게재와 각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세종대 일반대학원의 다양한 과목을 수강케 함으로써 보안최고책임자에게 필요한 폭 넓은 사고를 함양시키는 등 시너지 창출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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