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페덱스는 일부 시스템이 낫페트야의 영향을 크게 받아 복구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낫페트야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의 회계 프로그램 감염을 시작으로 그로 인해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페덱스 또한 그 중 하나였고요.
페덱스에 따르면 낫페트야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컴퓨터는 작년에 페덱스가 인수한 TNT 익스프레스의 네트워크였습니다.
US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연간 10-K(기업실적리포트)에서 페덱스는 정보 유출은 없지만, TNT의 운영 및 통신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페덱스는 사고 후 IT 시스템과 서비스를 복구했습니다. 하지만 낫페트야에 감염된 지 약 3주가 되도록 고객들이 아직도 운송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는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으며, TNT는 암호화된 중요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리포트에서 함께 밝혔습니다.
페덱스는 공격 직후 운영 중단 및 고객 감소로 인한 매출 손실, 시스템 복구 비용 등 이번 공격으로 인해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보험업자 협회인 런던로이즈(Lloyd’s of London)는 글로벌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1,214억 달러(한화 약 136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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