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고객 노린 신종 보이스피싱에 당했다...피해 속출

2017-06-23 16:41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국내 대표 거래소 빗썸 사칭...해외 접속 차단했다며 OTP 사용해지 위해 번호 요구
탈취한 계정정보로 로그인 후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변환...실제 해킹처럼 꾸며
벌써 피해자만 3명...피해자 더욱 늘어날 가능성 높아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본지에서도 보도한 것처럼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늘어나고 있는 이 때, 이번에는 보이스피싱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사용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 어디선가 가상화폐를 낚고 있을 범인들[이미지=iclickart]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이스피싱을 당해 손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은 22일 새벽. 글쓴이는 오후 7시 45분 경 서울 지역번호의 일반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빗썸 담당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글쓴이의 아이디로 방금 전 해외에서 로그인을 시도해 차단했다면서 OTP도 해킹 당한 것 같으니 사용 해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특히, 해당 담당자는 혼자서 할 수 없으면 해지를 도와주겠다면서 OTP 확인을 위해 번호를 불러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글쓴이는 빗썸에 로그인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더리움 코인이 비트코인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결국 OTP 번호를 불러주고 말았다.

OTP 번호를 불러주고 확인이 된 순간 코인이 사라졌고, 전화는 바로 끊어졌다. 순간 놀란 글쓴이는 빗썸에 로그인 했지만 접속 차단된 사용자라는 팝업창과 함께 로그인이 되지 않았고, 이미 글쓴이가 소유했던 비트코인은 누군가의 지갑으로 전송되고 말았다.

글쓴이는 자기가 공개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유는 누구든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이기에 경계심을 갖자는 의미라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몇 가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밝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OTP 번호를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도 OTP 번호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당하고 나니 판단 착오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또한, 글쓴이는 보이스피싱 전에 이미 빗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당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정황상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이미 글쓴이의 아이디로 로그인 한 후,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전송하는 작업을 했고, 글쓴이가 OTP 번호를 불러주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아마 최근 벌어졌던 밴드나 CJ ONE 등 계정도용 사건처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당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 때문에 글쓴이는 반드시 OTP로 이중 로그인을 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글에는 자신도 같은 상황이라며 댓글을 단 사람들도 있었는데, 글쓴이처럼 피해를 입은 사람도 두 명이나 있었다. 특히, 한 사람은 자기는 OTP 숫자를 불러준 게 아니라 해당 거래소가 본인확인을 허술하게 진행해 OTP 서비스를 해제함으로써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아마노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경인씨엔에스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트루엔

    • 인터엠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TVT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페스카로

    • 아우토크립트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창성에이스산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주식회사 에스카

    • 에이앤티글로벌

    • 모스타

    • 한국씨텍

    • 넥스텝

    • 레이어스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에이티앤넷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