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티켓 없이 ‘얼굴인식’ 입장...일본의 바이오인식 시장

2017-04-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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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걸그룹 ‘모모이로클로버Z’ 콘서트서 도입
우리나라 공연 및 콘서트에서도 도입 검토 필요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최근 몇 년간 핀테크(FinTech)가 세계적인 금융 트렌드가 되면서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바이오인식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인식이란 개인의 바이오정보를 추출해 정보화시킨 본인 인증 방식으로, 지문과 얼굴·홍채·음성·정맥·손금인식 등이 있다. 전 세계 바이오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일본에서도 바이오인식이 주요 산업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 dreamstime

일본에서는 아이돌 콘서트처럼 인기 공연이나 경기 티켓이 정가의 수십 배에 달하는 암표거래가 빈번해 사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시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시스템도 도입됐으나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열린 일본 아이돌 걸그룹 ‘모모이로클로버Z’는 콘서트에서 게이트 앞에서 카메라를 응시한 상태에서 흰색의 QR코드 리더기가 회원증을 확인해 티켓을 발권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처음으로 얼굴인식을 도입해 입장객을 확인한 것이다.


▲ 얼굴인식 시스템을 통한 입장[자료: NEC]
‘모모이로클로버Z’ 콘서트에 도입된 얼굴인식 시스템은 NEC가 개발했다. IC 카드가 내장된 회원카드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으로, 입장 게이트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을 대기만 하면 티켓이 인쇄돼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돼 있다.


▲ 회원 사진이 내장된 IC 칩[자료: 야후 재팬)
실제 콘서트에 다녀온 관객에 따르면 기존에 1시간 이상 걸리던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 원활한 입장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고가의 암표 거래가 방지와 입장 대기 시간 단축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국도 공연 암표 거래 성행
국내에서는 아직 대형 공연장 등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한 사례는 없지만 일본의 경우를 볼 때 활용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도 인기 공연의 암표 거래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고, 한국의 공연장 암표 거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7월 열린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엑소’ 콘서트는 정가 11만원의 티켓이 11배가 넘는 130만원의 가격에 암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 회원 사진은 IC 칩에 내장돼 있다(자료: 야후 재팬)

암표 거래 외에도 신청비, 수고비 등을 받고 대신 표를 예매해 주는 대리 티케팅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나 인터넷상의 암표 거래는 법적으로 막을 규정이 없는 현실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더욱 크다. 최근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암표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최사들이 늘고 있으나 신고를 받아도 부정 구매자로 의심되는 구매자를 개별적으로 연락해 일일이 확인하고 티켓을 취소하는 것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콘서트 입장에 도입하는 것이 국내 공연문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련 국내 업체의 일본 시장 진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나고야 무역관은 일본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도 진출 선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 제공 : KOTRA(www.kotra.or.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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