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청와대가 내부 보안규정을 무시하고 테더링으로 외부 통신망을 연결해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JTBC는 단독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청와대의 보안의식 결여를 꼬집었다.
.jpg)
JTBC 보도에 따르면 정호성 前 비서관은 청와대 내부에서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 외부 이메일 계정을 이용했다고 검찰과 특검 조사에서 밝혔다. 또 청와대 내에서 이재만 前 비서관과 정 前 비서관이 외부 이메일 계정으로 문서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청와대는 자료유출이나 해킹 등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외부망과 내부망이 분리되어 있고, 전산장비 반입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철저한 보안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내부 규정을 무시한 비서관들의 행태에 각종 보안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됐다.
두 前 비서관들의 규정위반은 퇴직할 때까지 계속됐으며, 특히 정 前 비서관 등은 최순실 씨와 여러 개의 지메일 계정을 공유하며 청와대 비밀문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