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정부는 지난 7월 7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적 저성장과 공급과잉으로 수출부진 상황이 장기화되고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커지고 있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감안, 연구기관과 신산업 민관협의회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3대 추진전략이 발표됐는데, 첫 번째는 이업종·기술간 융·복합을 통한 주력수출상품의 프리미엄화 추진, 두 번째는 유지관리(O&M) 등 제조연계 서비스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 세 번째는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등 유망 신산업의 수출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정부는 우리의 도시기획·설계 노하우, 통합관제센터, ICT, 교통시스템, 해수담수화기술 등을 총망라한 ‘한국형 스마트시티(K-Smart City)’ 모델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기획·설계, 친환경인프라, ICT 부품소재, 개발금융 등이 결합된 융·복합 상품이며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 플랫폼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도 높은 수주금액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메가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특히, 개도국 등은 단기간 고도 경제성장과 높은 도시화를 달성한 한국의 도시개발 모델에 관심이 높고, 벤치마킹과 협력 강화를 희망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우리의 도시개발 체계(도시계획·건설·관리)와 ICT 등 경쟁력 있는 기술, 관련 제도·문화를 패키지화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해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모델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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