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해킹, 브루트포스만으로도 가능하다

2016-05-23 10:55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유명인 활동하는 SNS에서 보안 고려 안 한 인증 시스템 발견돼
몇 주 전에는 10세 아동이 해킹에 성공하기도...페북 측 암호 정책도 변경


[보안뉴스 문가용] 유명인들의 인스타그램 해킹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의 치명적인 취약점을 발견한 보안 전문가가 페이스북으로부터 5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당사자는 벨기에의 버그바운티 헌터인 아르네 스위넨(Arne Swinnen)으로,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인스타그램 안드로이드 앱의 등록 페이지를 통해 브루트포스 공격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 나올 때까지 뽑아

첫 번째 취약점은 이미 지난 12월 스위넨이 페이스북에 제보한 것으로, 하나의 IP 주소에서부터 약 천 번의 대입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사용자 이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2천 번의 시도 후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 그 후에도 계속해서 시도할 경우 인스타그램 앱에서는 ‘암호가 맞다’ 혹은 ‘암호가 틀리다’는 메시지와 ‘사용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송출해, ‘추측’이 좀 더 쉬워진다.

스위넨에 의하면 암호가 맞다 혹은 틀리다는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사용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유발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공격하면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저는 10001개의 암호를 대입해볼 수 있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시험용 계정을 공격해 해킹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공격에 성공한 IP 주소로 로그인도 가능하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불법 혹은 비허가 로그인에 대한 보안 조치가 설계 단계에서 아예 배제되었다는 소리죠.”

스위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월에 또 다른 취약점을 발견해 제보했다.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웹 사이트의 등록 페이지와 관련된 것이었다. 시험용 계정을 등록할 때 서버로 가는 요청 메시지를 캡처하고, 이를 복제하여 다시 전송했더니 “해당 크리덴셜은 이미 사용 중에 있다”는 메시지가 되돌아왔다.

“즉 이런 메시지가 돌아오는 점을 악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짜면, 특정 사용자 이름에 대한 암호를 거의 무한대로 ‘추측’해볼 수 있게 됩니다. 특정 암호를 대입했을 때 fail이라는 메시지가 돌아오면 암호가 틀린 것이고, 특정 계정에서 이미 사용 중이라는 메시지가 돌아오면 암호가 맞는 것이겠죠.”

결국 페이스북은 로그인 시도 제한 회수를 도입해 두 가지 문제를 전부 해결했다. 이뿐 아니라 암호와 관련된 정책도 일부 수정해 password나 123456과 같은 암호는 설정 자체가 처음부터 불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페이스북은 이 두 가지 취약점 제보로 5천 달러의 상금을 스위넨에 지급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의 취약점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 주 전에는 핀란드의 한 10세 아동이 취약점을 발견하여 페이스북으로부터 1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은 바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컨퍼런스 PIS FAIR 2016 - 6월 9일(목)~10일(금) 개최
- 공공·금융·민간 CPO, 개인정보처리자, 보안담당자 등 4,000여명 참석
- 공무원상시학습, CPPG, CISSP, CISA, ISMS등 관련 교육이수(최대 16시간) 인정
- CPO, 개인정보처리자, 보안담당자 등 사전 무료 참관등록(www.pisfair.org/2016/)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