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서 장애 신고하려다...개인정보 탈취될 뻔?

2016-04-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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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장애/버그신고 게시판에서 개인정보 탈취 가능한 XSS 취약점 발견
아프리카TV, 해당 취약점 현재 조치...기업에서 XSS 취약점 위험도 높여야


[보안뉴스 김경애] 웹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면 다양한 취약점이 발견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견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취약점 중 하나가 바로 Cross-Site Scripting(이하 XSS) 취약점이다.



아프리카TV, XSS 취약점 발견
기업의 웹사이트에서도 XSS 취약점이 종종 발견되는데, 앞서 영어교육 사이트와 파일공유 사이트, 쇼핑몰, 방송사, 오픈소스 프로그램, 블로그 등에서도 XSS 취약점이 발견돼 본지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 장애/버그신고 게시판에서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는 XSS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를 본지에 제보한 조성준 씨는 “아프리카TV를 이용하다가 버그를 신고할 상황이 생겼는데 글 작성 중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필터링하지 않아 발생하는 XSS 취약점을 발견했다”며 “아프리카TV의 경우 쿠키를 통해 로그인 권한을 갖게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취약점을 악용하면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특수문자를 필터링해 html entity로 치환함으로써 보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취약점은 아프리카TV 장애/버그신고 게시판 글쓰기 기능의 링크 입력란에서 발견됐다. 스크립트가 삽입된 게시글에 들어가서 링크박스를 클릭하면 자바스크립트가 실행되는데, 이는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필터링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제보자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공격자는 XSS 취약점이 존재하는 웹사이트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악의적인 스크립트를 일반 사용자의 컴퓨터에 전달해 실행시킬 수 있다. 이러한 공격방법을 통해 사용자 쿠키를 훔쳐서 해당 사용자 권한으로 로그인하거나 브라우저를 제어할 수도 있다.

해당 취약점에 대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주기적인 소스코드 보안 검수와 모의해킹을 진행함에도 이러한 취약점이 발견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취약점에 대해선 현재 조치 완료했으며, 더욱 철저한 보안 검수를 진행해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개발보안 안내서에 따르면 해당 취약점의 보안대책으로 Server.HTMLEncode() 메소드를 이용해 특수문자를 Entity 형태로 변경하거나, htmlspecialchars()를 이용해 특수문자를 Entity 형태로 치환하거나 strip_tags() 함수를 이용해 문자열로부터 HTML 태그와 PHP 태그를 제거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단골 취약점 XSS, 왜 자꾸 반복되나?
이는 비단 아프리카TV만의 문제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취약점이 자꾸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노브레이크 박찬주 수석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사이트 이용자를 위해 편의기능이 많은 페이지를 구성하다보니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몇몇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 실행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개발단계에서 지속적인 테스트와 주기적인 사이트 점검이 이루어져도 여러 가지 언어가 지원되는 웹 환경에서의 난독화라든지 우회를 위한 편법들이 증가하고 있어 방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응방법은 결국 해당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게시판에서 특정 스크립트가 사용자 환경(브라우저)에서 동작하지 않게 예외처리를 해줘야 한다”며 “보안담당자는 웹 방화벽 XSS 공격 룰 정책 업데이트와 함께 외부에서 취약점 점검시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고, 개발자는 개발단계에서 모든 페이지에 XSS 공격에 대한 필터링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 플러스 박형근 대표는 “현재 웹 취약점 중에서 XSS 취약점이 SQLi와 더불어 1, 2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가장 많이 발견되는 취약점”이라며 “그러나 SQLi가 웹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나 서버를 직접 공격할 수 있어 매우 심각한 취약점으로 평가되는 반면, XSS 취약점은 기업의 데이터나 서버보다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최근 공격경향을 살펴보면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개인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제는 XSS 취약점의 위험도를 기업에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취약점을 100%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발보안 및 웹 보안체계를 설계하는데 있어 고객과 기업의 비즈니스 위험도를 보다 정확히 평가해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런 관점에서 XSS 취약점은 새롭게 평가해야 할 취약점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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