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문가용] 미국 10대 핵티비스트인 CWA(Crackas with attitude)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CWA는 작년부터 CIA 국장인 존 브레난(John Brennan)을 시작으로 FBI의 부국장인 마크 줄리아노(Mark Giuliano), 미국정보국의 국장인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 오바마 대통령의 과학 고문인 존 홀드렌(John Holdren)의 각종 계정들을 해킹해왔다. 11월에는 미국 공무원 2400명의 신상정보를 노출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CWA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또 다른 해킹 그룹인 로드 바스천(Lorde Bashtien)이 마이애미 경찰국의 경찰관 80명의 신상정보를 유출시켰다. 마이애미 경찰관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보가 유출된 포맷이 지난 11월의 그것과 동일해 로드 바스천과 CWA 사이에 커넥션도 의심이 된다.
한편 로드 바스천은 같은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곧이어 더 많은 정보가 유출될 것이다. 그러니 채널 고정”이라는 말을 남겨 이번 유출이 전부가 아니라는 암시를 하기도 했다. 국가 공무원 신변의 안전이 이처럼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FBI는 아직도 해커에 대한 실마리를 못 잡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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