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문가용]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의 웹 사이트가 주말 동안 해킹 공격을 받아 다운되었다가 얼마 전 복구됐다. 러시아 매체인 TASS에 의하면 터키의 것으로 보이는 해킹 공격으로 인해 웹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터키 해커의 소행이라고 의심하는 이유는 접속 시도 시 터키 글자와 기호가 가득한 페이지로 우회시켰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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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미디어들은 의심되는 터키 해커들의 이름까지도 언급했다. Bortecine Siber Tim이라고 하며, 이들이 어나니머스처럼 러시아 대사관의 웹 사이트 해킹은 자신들의 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해당 그룹은 1월 초부터 러시아 통신부장관인 니콜라이 니키포로프의 SNS를 해킹한 바 있다.
터키와 러시아는 최근 IS 문제로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터키는 IS로부터 석유를 사들여 사실상의 자금 후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IS와의 전쟁을 선포한 러시아는 그런 터키를 비난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도 그런 맥락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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