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용어 A to Z] 인터넷의 심해: 딥웹 또는 다크웹

2015-08-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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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메디슨 유출정보가 최초 올려졌다는 그곳, 대체 어디길래? 모든 것이 거래되고 얻을 수 있는 무법지대 ‘딥웹(Deep Web)’

[보안뉴스 민세아] 인터넷에서 검색 좀 한다는 사람들은 특정 검색인자를 이용하면 모든 것을 검색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구상의 바다 중 인간에 의해 탐험된 바다가 5% 정도에 그치듯, 인터넷상에서 우리가 검색할 수 있는 정보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터넷 세상은 방대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륜 조장 웹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 사태를 살펴보자. 본지의 ‘고객 명단 유출된 애슐리 메디슨 사태의 의미와 예후’ 기사를 살펴보면 애슐리 메디슨을 해킹한 해커조직 임팩트 팀(Impact Team)은 회원정보를 애초에 다크웹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웹(Dark Web), 쉐도우웹(Shadow Web) 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딥웹(Deep Web)은 보통의 인터넷 사용자라면 평생 가볼 일이 없는 곳이다. 대부분 범죄자들이나 불법적인 거래를 모색하는 이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딥웹은 일반적인 검색엔진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딥웹의 규모가 일반 대중들이 접속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500배 규모라고 말한다. 딥웹에 있는 정보는 검색으로는 얻을 수 없다.  네이처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인터넷상에 있는 정보의 0.03%이상을 볼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딥웹은 토르(Tor)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속할 수 있다. 토르 브라우저는 온라인상에서의 익명을 보장하고 검열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접속을 위한 전용 앱도 존재한다.

딥웹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딥웹에서는 경쟁사의 고객정보, 자금상태에 대한 정보 지적재산, 개발과정 중에 있는 경쟁 상품, 판매 계획,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상태, 영업비밀, M&A 전략 등의 ‘알짜배기’ 정보들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딥웹에서는 가짜 시민권을 거래하고, 랜섬웨어로 올린 수익금을 배분하며, 비트코인을 세탁한다. 살인청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을 불구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 성폭행 의뢰, 아동 성폭력 및 착취와 관련된 일들도 다반사다.

수년 간 전문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이는 연구원조차 환멸을 느낄 정도라는 것. 딥웹은 모든 것이 거래되고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무법지대라는 얘기다.

지난 4월 보안업체인 비트글래스(BitGlass)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가짜 도난 정보를 만들어 딥웹 등의 암시장 사이트에 올린 후 이 정보가 어떻게 이동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가짜 도난 정보는 12일 동안 22개국에서 110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는 결과로 나타났다. 비트글래스의 CEO는 “해커들의 암시장은 정말 개척이 잘 되어 있고 이미 커다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어쩌면 워터파크 몰래카메라 영상도 딥웹에서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혹자는 딥웹이 존재하긴 하지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표면 웹의 500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이야기를 괴담일 뿐이라고 말한다. 접속할 때도 토르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하는 등 귀찮을 뿐만 아니라 IP를 우회하는 과정에서 접속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딥웹에 접근하는 일부 사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데이터가 일반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쏟아내는 정보의 양보다 많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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