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유기 보안에 대한 프로젝트 진행중...목표의식 확고히 해야
[보안뉴스 민세아] 이화여자대학교 정보보안동아리 E-COPS(지도교수 이상호)는 2013년 초에 만들어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아리다.
E-COPS의 E는 이화여대를 의미하는 것이고, COPS는 컴퓨터 보안 점검 도구를 뜻하는 동시에 경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이화여대에서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사이버 경찰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보안동아리 탐방 시리즈 아홉 번째 시간으로, 이화여대 정보보안동아리 E-COPS의 나현아 회장을 만나봤다.
Q. E-COPS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2013년 초에 만들어진 정보보안 동아리다. 만들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이제 3기 멤버까지 있는 상태다. 정보보호에 관심 있는 학생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주로 수학과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아직 동아리가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대외적으로 눈에 띨 만한 활동은 많지 않다. 하지만 작년부터 계속해서 쿠시스(KUCIS) 정보보호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연구활동을 지원받고 있고, 지난해 동아리 선배가 BoB(차세대보안리더양성프로그램)에 선발되거나 국가암호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활동 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Q. 학교차원에서도 활동하는 게 있다고 들었다.
경력개발센터에서 1년에 2번씩 저학년 대상으로 진로탐색 커리어 박람회 등을 진행한다. 이때 E-COPS가 부스로 참여해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정보보안에 대한 사항들을 설명해 주었다.
Q. 대외활동 외에 내부적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다른 동아리들과 마찬가지로 다같이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세부적으로 각각 관심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팀을 구성해 스터디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Q. 요즘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인가?
공유기 보안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유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지만 보안이 굉장히 취약하다. 어떤 식으로 해킹이 되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Q.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교때부터 정보보안에 관심이 많았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너무 없더라. 고등학교 때에 그런 수업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동아리에 들어오면서 선배들로부터 많은 지식을 쌓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이화여자대학교 정보보호동아리 E-COPS 나현아 회장
Q. E-COPS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동아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아리가 추구하는 목표의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심이 과해지다보면 가끔 목표의식이 흐려질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동아리 취지에 맞지 않는 프로젝트를 맡게 될 수도 있고, 뭔가를 진행해도 제대로 마무리될 수 없다.
무엇이든 동아리 내에서 진행하기 전에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동아리 취지에 적합한지를 확실하게 정한 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스터디를 진행하더라도 이런 목표에 따라 성과도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Q. 벌써 6월이 끝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동아리 창설 이후 해킹방어대회를 나간 적이 없는데 해킹방어대회 준비를 위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겨울방학에는 동아리원들이 모두 참여해 리눅스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도 해킹방어대회 준비와 함께 관련 세미나를 준비할 계획이다.
올 2학기 때부터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교육 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청소년 때 정보보안에 대해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동아리 활동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정보보안 분야를 잘 몰랐을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정보가 외부 공격에 얼마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간다면 정보보안 지식은 물론 윤리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