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 경제 시스템, 러시아, 위키리크스, 구글, 골동품
전통의 유럽-미국 주도 경제 체제, 중국 주도의 새로운 체제에 긴장
소니 해킹 사건 때 유출된 자료들, 위키리크스에 올라와
[보안뉴스 문가용] 소니 해킹 때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정보와 이메일 주소가 대량으로 위키리크스에 올라왔습니다. 회사의 로비활동 정보와 스노우든과의 커넥션까지 있을 뿐 아니라 검색도 용이한 형태로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의 균형 문제가 한창 민감한 때에 구글은 그 균형을 고민하겠다며 새로운 책임자를 뽑았고, 자사 서비스로 발생하는 트래픽을 하나하나 암호화시키고 있습니다. 정부가 구글에 요청하는 정보가 참 많을 텐데, 구글이 이를 암호화하겠다는 건 프라이버시라는 미명 하에 오히려 정보에 대한 권력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그런 가운데 경제 체제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AIIB의 중국과 BRICS의 5개국이 그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요, 미국과 유럽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에서의 내전 및 전쟁은 끝이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 야구 하듯이 공방을 주고 받고 있고, 프랑스와 벨기에는 방송 및 언론사 해킹 사건 해결로 여전히 시끄러운 가운데, 또 다른 프랑스 채널이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 경제계와 무기 시장
세계은행과 IMF, “AIIB와 협력할 것”(China Daily)
BRICS로부터 떠오르는 새 경제 체제에 미국과 유럽도 위기감(China Daily)
현대 무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The Diplomat)
레바논-프랑스 무기 원조 협정에 이스라엘 우려 표명(Jerusalem Post)
중국의 AIIB가 세계은행과 IMF로부터도 협력할 것이라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영향력을 발휘할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전통의 미국-유럽 경제체제가 중국의 AIIB 출현으로 긴장 상태에 있는 가운데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라는 경제 협력 체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이 주도한 경제 체제는 두 차례나 세계를 전쟁에 휘말리게 할 정도로 파괴적이었고, 공생에 초점을 맞춘 BRICS의 경제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체제는 유럽-미국과 AIIB, BRICS의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중 중국이 두 군데에나 있네요. 이렇게 큰 판도가 흔들리면 언젠가 ‘내 지갑’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판이 아직 흔들리고 있을 때 준비를 잘 해두어야겠습니다.
무기 시장 역시 지금 흔들리고 있는데요, 기존에 거의 미국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무기 시장에 값싸고 ‘괜찮은’ 무기들이 대량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무기 판매에 따른 이득이 줄어드는 것도 미국 입장에서는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무기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때가 온다는 것에 더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러시아 vs. 미국, 유럽
미군 교관, 우크라이나에 도착(DW)
러시아, 우크라이나로 교관 파견 보낸 미국 비난(Radio Free Europe)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위반으로 인권에 심각한 피해(Radio Free Europe)
독일, “러시아의 EU 붕괴 전략, 통하지 않을 것”(Moscow Times)
그리스, 넘쳐나는 망명자들 감당 못해(DW)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다툼이 심각해지고 있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편을 들기 위해 교관들을 파견했습니다. 당연히 러시아는 이에 비판을 하고 있고요. 그런 한편 최고로 심각한 경제난의 그리스는 중동으로부터 흘러오는 망명자들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러시아가 땅 따먹기를 하는 데에는 영토를 넓히는 것만이 목적은 아닌 거 같았죠. 러시아가 넓은 영토와 자원의 힘으로 유럽연합과 직접 반목하면서도 끄떡없고, 오히려 유럽연합은 그리스라는 골칫거리 때문에 지금 존폐 위기를 겪는 타이밍이 기가 막혔고요. 즉 러시아는 길게는 유럽연합의 붕괴마저 노리고 있는 건 아닐까 했는데, 독일의 총리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나봅니다. “러시아의 유럽붕괴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공허한 외침처럼 보이고 있지만요.
3. 중동, 항시 전운
예멘 정규군, 약 4000명 이상 증강(Al Arabiya)
사담 후세인의 오른팔 이잣 이브라힘 알두리 사망(BBC)
하마스, “포로 교환 위해 이스라엘인 무작위로 납치할 것”(Al Arabiya)
예멘 전쟁으로 알 카에다 단체 힘만 불어난다(New York Times)
한편 정부에 대항한 쿠데타로 내전 몸살을 앓고 있는 예멘에서는 정규군이 부대를 충원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수도도 뺐기고, 아덴도 뺐긴 마당에 조금 늦은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기도 한데요, 지금 예멘은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보다 강대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의 입김이 이 작은 나라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가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인을 무작위로 납치하겠다는 선포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라크의 이잣 이브라힘이란 인물의 사망설이 나왔습니다. 이는 사담 후세인의 오른팔이었으며 IS와 깊은 커넥션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인물인데요, 물론 이에 대한 부정설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4. 정규군의 복수
카우카, FARC 공습에 민간인 5명 사망(Colombia Reports)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장관, “살해당한 군인들, 꼭 복수할 것”(Tolo News)
남미는 범죄조직들과의 전쟁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주 FARC라는 조직이 휴식 중인 군부대를 습격하여 11명의 군인을 살해했는데요, 그에 대한 보복으로 정부가 공습을 개시했고, 엉뚱하게 민간인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건 아프가니스탄도 마찬가지인데요, “전쟁 때에는 군에 있는 게 제일 안전하다”는 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5. 동남아와 G2
중국, 베트남, 안전 문제 협력 하기로(신화넷)
파키스탄 대법원, 사형 제도 유예시키다(BBC)
미국, 뭄바이 공격 주도한 용의자 풀어준 파키스탄에 비판 가해(Tolo News)
인도와 중국이라는 초거대 강대국 혹은 그 후보지 근처에 있어서 눈치 싸움하기가 치열한 국가들이 남아시아 국가들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들 무장에 여념이 없죠. 군정 아래 있는 파키스탄은 무장 하는 데에 있어 태클이 없으니 가장 무장 속도가 빠른 나라인데요, 그만큼 사형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이기도 하죠. 하지만 대법원에서 이를 유예시켜버렸습니다. 군정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요.
지난 2008년, 뭄바이에서 166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자키우르 레만 라크비(Zaki-ur-Rehman Lakhvi)라는 인물이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풀려났고, 이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 및 보안 업계와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면서요. 아직 이런 결정의 이유에 대한 보도는 없습니다.
6. 위키리크스에서 소니 데이터 발견
위키리크스, 소니 이메일 및 문서 데이터베이스 업로드 해(Washington Post)
위키리크스, 해킹당한 소니 문서와 이메일 공개(Infosecurity Magazine)
위키리크스, 소니 해킹 사건의 데이터 덤핑(Security Week)
위키리크스, 해킹된 소니 이메일과 문서 공개(CSOOnline)
지난 해 말 소니 해킹 사건이 터지면서 보안업계가 난리가 났었죠. 백악관과 북한 정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그 사건은 일단 뉴스라인에서는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목요일 갑자기 그때 해커들이 훔쳐갔던 이메일 중 173,132건과 문서 30287건이 위키리키스에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엔 소니가 어떤 식으로 로비 활동을 했는지와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변호사 비용으로 백만 달러를 지원해주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내부 고발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7. 구글 소식
구글, 광고 트래픽 암호화하는 방향으로 선회(Infosecurity Magazine)
구글, 암호화 된 광고 서비스 시작할 듯(Threat Post)
구글의 새 보안 책임자, 프라이버시와의 균형 최우선(Security Week)
구글은 이미 검색, 지메일, 유튜브 등에 강력한 HTTPS 암호화를 적용했습니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 했는데 광고 플랫폼일 것으로 보입니다. 6월 말까지 구글의 광고들은 전부 암호화된 링크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2014년 말부터 유튜브에서는 광고들이 이렇게 처리가 되었었는데요, 그래서 이는 그다지 어려워보이는 ‘공약’은 아닙니다.
또한 구글은 최근 게하드 에쉘벡(Gerhard Eschelbeck)이라는 호주 출신 보안 전문가를 구글 보안 책임자로 앉혔는데요, 보안과 프라이버시의 균형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보안은 장기 레이스이므로 ‘언제까지’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얼마나 멀리에’ 도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게하드 에쉘벡의 믿음이라고 합니다.
8. 프랑스 TV 또...
또 다른 프랑스 방송국, 해킹 당해서 개인 정보 다량 유출(Infosecurity Magazine)
프랑스와 벨기에 해킹한 범인들, 10대들인 듯(Security Week)
프랑스 텔레비지옹(France Televisions)이라는 방송국이 해킹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십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지난 1월 해킹당한 또 다른 방송국인 TF1의 범인이라고 알려진 링커 스쿼드(Linker Squad)가 유력한 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의 보안 담당자는 ‘보안책이 충분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바로 지난 2주 간 TV5몽드(TV5Monde)의 11개 채널을 IS가 해킹한 사건이 일어난 바로 직후인지라 ‘안일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에서는 지난 주 초에 있었던 해킹 사건의 범인으로 두 명의 십대가 지목되었습니다.
9. 정보보안 업계의 골동품의 높은 몸값
독일의 에니그마 기기, 기록적인 경매가로 팔려(The Register)
1944년 7월에 처음 생산된 에니그마(Enigma)는 첫 암호화 기기로서 2차대전 때에는 모스 코드로 된 라디오 전파를 해독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골동품 같은 암호화 기기가 굉장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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