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학과 학생들, 거의 100% 취업

2006-1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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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쉽 통해 업체-학과가 학생 공동지도 기반 마련

지난 2001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학부에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해, 이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있던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준 학교가 바로 순천향대학교다.
이번에 3회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준비 중인 순천향대는 지난 05년도에 13명, 올해 20명 정도의 학생을 배출했다. 그 중 5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보보호 인력으로 기업에 투입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어떤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임강빈 학과장의 말을 들어보자.


Interview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임강빈 교수
 



보안 프로그래머-컨설팅-장비개발 분야로 진출
인턴쉽 과정을 교과과정으로 제도화...취업지원

순천향대에서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한 목적이 있다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는 2001년에 국내 학부과정으로는 처음으로 개설되어 이제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한 취지는 이렇다.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욕구 및 그 학문적 기반은 오래 전부터 구체화되어 있었다고 본다. 다만, 그것이 일반인에 대한 실용적 가치를 인정받기까지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최근 20여 년간 정보량의 증가와 더불어 정보공유의 필연성이 있었고 그에 따른 통신의 급속한 발달이 이어지면서 많은 공유정보가 대중에 쉽게 노출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존의 수학적 기반 이론들을 필요로 하는 공학적 해결과제들이 대두되었고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있어서 기존의 컴퓨터, 통신관련 학문분야가 만족스럽게 해결해주지 못하였다고 본다.  따라서 기초부터 정돈된 공학적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교육하기 위한 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하게 되었다.

졸업생 배출과 취업 현황은?

2005년도 13명, 2006년도 2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2005년도에는 자원 미취업자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취업을 했고, 2006년도 졸업생도 자원 미취업자 1명을 제외하고 19명 전원이 취업한 상태다.

학생들이 주로 취업하는 곳은 어느 분야인가?

한마디로 다양하다. 물론, 대개의 업체들이 프로그래머를 원한다. 따라서 프로그래머로의 진출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그러한 업체들이 일반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를 원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부분 시스템 프로그래머를 원한다. 정보보호 및 보안기술에 대한 학술적 기반을 가지고 구현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의 구현이나 평가 등에서 정보보호 전공자가 월등히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 회사로는 인터넷 기반 전자 거래에서의 인증서 응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업체가 있다. 또한, 프로그래머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운영체제 및 응용 프로그램의 보안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기술자를 찾는 업체가 많다. 이들 업체들은 보안 컨설팅 업체들로서 타 업체를 위한 모의 해킹이나 보안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업체에서 우리 졸업생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보안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에도 진출하고 있다. 보안장비 내에 핵심으로써 각종 네트워크 및 시스템 보안기술을 구현하는 기술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안과 관련한 공적, 사적 기관에서의 정책적, 행정적, 학술적 지원을 위한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보보호 관련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학생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면?

많은 학생들이 정보보호라는 학문은 어렵다고 말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더구나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일은 컴퓨터 및 네트워크에 대한 기반 지식을 필요로 하므로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공학을 하는 사람들이다. 공학은 실용의 학문이며 결과의 학문이다.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보다 무엇을 얼마나 해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물론, 알고 있으면 해낼 수도 있어야 한다. 아는 것을 토대로 해낼 수 있으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공학에서의 시간과 노력은 다행히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공학은 연습의 학문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익숙해지는 학문이다. 익숙해지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따라서 뭔가를 해낸다는 것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고 쉽게 생각하면 한없이 쉬운 것이다. 작지만 뭔가를 쉽게 해낼 수 있다면 어느 업체라도 학생들을 반길 것이다. 

학과차원에서 취업지원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행사나 교육이 있다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는 학과외의 수업으로서 1인 1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각 교수들이 각자의 세부전공과 관련하여 1인 1동아리 활성화를 원칙으로 하여 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공 실무 외에도 관련업체들의 기업 활동에 대한 산지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인턴쉽 과정을 교과과정으로 제도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시, 업체 적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과 커리큘럼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대학이 특정 업체만을 위한 훈련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에 취직을 하면 새로이 배울 것이 있음은 당연한 것이다. 공학에서의 교육은 학생 개개인에게 당장의 결과보다는 더 커다란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본 틀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을 습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본다.
 
특히, 졸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조속히 익숙해질 수 있고 새로운 업무에 용이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저희 학과에서는 이론수업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실무와 연관된 최소한의 프로젝트를 개인 또는 팀별로 수행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과로 주요 결과물 뿐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수행과정에 필요하거나 수행과정에서 도출되는 절차와 결과의 적용과 평가에 대한 총체적인 문서화를 포함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있는가?

교과과정 내에서 관련 업체와 연계한 인턴쉽을 통하여 업체와 학과가 학생을 공동 지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과과정 외에서는 산학과제를 이용한 1인 1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기업체 활동 이해도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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