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와 연동한 지문인식과 터치로 결제 가능
아이폰과 사용자 신용카드 매칭한 본인인증 방식으로 보안 강화
[보안뉴스 김태형] 애플이 9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아이폰6는 4.7인치, 아이폰6+는 5.5인치 대형화면으로 바뀌었다. 아이폰6은 면크기 4.7인치, 해상도 1334×750, 픽셀밀도 326ppi로 두께 6.9mm로 더 얇아졌다. 아이폰6+는 5.5인치 화면크기에 풀HD 디스플레이,해상도 1920×1080,픽셀밀도 401ppi, 7.1mm다. 아이폰6 두 제품은 LTE와 VoLTE를 지원한다.
특히, LG유플러스도 이번 아이폰6 판매에 가세했다. 4.7인치 버전에는 1810mAh배터리, 5.5인치 버전에는 2915mAh배터리를 채택했다.
애플은 아이폰6의 동영상 연속 재생시간이 10시간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폰6에는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기능이 탑재됐다.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탑재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애플페이’ 시스템을 적용한 것. 여기에는 아이폰5부터 들어간 지문인식 시스템인 터치 아이디 보안기능을 강화해 모바일 결제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직불카드·현금 등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애플페이는 NFC와 지문인식을 결합한 전자지갑 서비스로 ‘애플워치’와도 연동된다. 이 시스템은 결제 시 여러 정보를 묻거나 확인할 필요 없이 NFC와 연동돼 지문인식과 터치로 결제가 가능하다. 분실 시에도 클라우드 등에 정보가 남아 카드를 재발급 받지 않아도 된다.
이날 발표에서 애플은 특히 보안을 강조했다. 신용카드 번호나 사용자 정보는 아이폰6 안에 저장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애플페이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에는 아이폰과 사용자의 신용카드를 매칭하고 이를 인증해 결제에 활용한다. 즉 사용자는 애플페이로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점원에게 넘겨줄 필요가 없다는 것.
애플페이는 다음달 미국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과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 등 대형 백화점, 맥도날드, 디즈니랜드 등을 포함해 2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6 두 기종은 오는 19일 공식 출시된다. 12일부터 1차 출시국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에서 예약 주문을 받는다. 가격은 미국에서 2년 약정 1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아이폰6는 199달러, 아이폰6+는 299달러다.
아이폰6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에서는 전파인증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부터 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의 출시를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팀 쿡 CEO는 지난주 할리우드 여배우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당해 누드사진이 유출됐던 사건을 계기로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접근할 때 경고 알림메시지를 보내겠다고 한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에 애플은 이날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할 때마다 경고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사용자들에게 계정이 해킹당하고 있다는 것을 일찍 알려줘 해킹을 막고, 누가 자신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해킹 시도를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