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1일부터 금융권 두낫콜 서비스 일괄 시범 운영
[보안뉴스 김지언] 원치 않는 금융상품 홍보 전화를 일괄적으로 거부하는 금융권 연락중지청구(두낫콜, Do-not-call) 서비스가 1일 10시부터 금융권 공동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금융권 두낫콜은 지난 3월 10일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추진과제의 하나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 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 12개의 금융업권이 공동으로 구축해 시행하는 서비스다.
모든 금융회사의 마케팅 연락중지 요청을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서 일괄 적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일일이 금융회사에 전화해 연락 중지 요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개선됐다.
이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두낫콜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 접속해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친 후,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다수의 금융회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가 각 금융협회로 전송되고 각 금융협회는 소속 금융회사에 고객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함으로써 금융소비자가 마케팅 목적을 위한 문자나 전화를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마케팅 영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휴대전화에 한해 광고성 전화나 문자메시지 발송이 2년간 차단된다.
Q. 두낫콜 등록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금융회사로부터 본인인증을 거친 휴대전화 번호로 마케팅 목적의 광고성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된다. 다만 마케팅 목적 이외에 계약유지를 위해 필요한 연락 등은 차단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휴대전화 이외에 전화번호, 이메일 등으로도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경우 개별 금융회사로 요청해야 한다.
Q. 한번 두낫콜 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마케팅 연락이 차단되나요?
두낫콜 등록 후 2년간 마케팅 연락이 차단되며, 두낫콜 등록을 철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Q. 두낫콜 등록을 했는데도 왜 전화나 문자가 오는지요?
두낫콜 등록 후 해당 금융회사의 전산시스템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두낫콜 등록을 했더라도 그 후에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마케팅 연락에 대한 동의를 했다면 나중에 신청한 사항이 적용되므로 금융회사로부터 마케팅 연락이 올 수 있다.
Q. 휴대전화 번호가 변경되면 두낫콜 등록을 다시 해야 하나요?
그렇다. 두낫콜 등록은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해 등록된 전화번호만 적용되기 때문에 번호가 바뀌었다면 금융회사에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한 후 두낫콜 등록을 다시 하면 된다.
Q. 휴대전화가 2개인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각 휴대전화별 본인인증을 한 후 두낫콜 등록을 각각 해야 한다.
Q. 두낫콜 관련 민원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두낫콜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 접수할 수 있다. 다만 마케팅 홍보내용을 수신한 문자의 화면이나 전화내용(녹취) 등을 첨부해 접수해야 한다.
금융위, 금감원, 각 금융협회는 4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전 금융회사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시범운영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후 미흡한 사항을 개선해 2015년 1월부터 서비스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일까지 금융권 연락중지청구(두낫콜, Do-not-call) 서비스 신청자는 3800여명으로 파악됐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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